shouting
·4년 전
아는 형 중에
공부를 잘해서 교수님이 입이 마를 정도로 칭찬하고
농구도 잘해서 과대표로 나간적 있고
키크고 잘생겨서 여학우 사이에 인기도 있고
유머러스하고 인간관계도 좋아 남학우와도 잘지내고
춤도 잘 추고 등등...
장점을 나열하라하면 수도 없이 많은 분인데
볼때마다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왜 저거에 반도 못할까
하나 잘하는 것도 버거운데
하나 잘난 것도 버거운데
세상 혼자 사는듯이
다 가진 저 형이 너무 부럽더라고요.
학부생활중에
그 형과 생각보다 자주 같이 있을 일들이 많았는데
같이 있을때마다 계속 주눅이 드는겁니다
그냥 제발 좀 떨어져 있으면 좋겠다
같이 있는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이 생각을 수도 없이 했습니다 정말
지금에 와서는, 졸업을 했으니
그 형을 안 본지 좀 오래되어서
그런 일이 없어져서 스트레스가 사라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정말 나한테 왜이러는지
또 그런 사람이 제 옆에 나타나서
저를 주눅들게 합니다.
나의 능력이 그 사람의 능력의 부분집합인
그런 사람.
그런 사람과 곁에서 일한다는 건
정말 괴롭습니다.
부분집합인 나는 그 사람이 옆에 있을땐
무쓸모인 사람이니까요.
그 사람 옆에선 언제나 비교당하고
언제나 나는 그림자일 뿐이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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