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외박금지 통금... 저만 못 받아들이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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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외박금지 통금... 저만 못 받아들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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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2살 여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외박 금지, 통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외박은 어떤 이유든 절대 안되고, 고등학교때 야자 끝나는 시간인 10시가 통금시간이었다가 지금 11시로 바뀌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는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외박금지에 통금까지 유지하시니 정말 갈등이 많이 생깁니다. 물론 갈등이 생기더라도 어긴 적은 단한번도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많이 엄하시고 보수적인 편이라 저도 받아들이긴 싫지만 어겨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은 없습니다. 엄격하게 따지셔서 통금시간에 1분이라도 늦으면 엄청나게 혼납니다. 솔직히 말하면 고등학생 때 집에 늦게 들어왔다가 회초리 맞은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대학생활을 한지도 3년째인데 부모님께서는 아직도 미성년자처럼 대하시니 솔직히 말하면 너무 싫습니다. 동기들끼리 술자리 한번 제대로 가지기도 힘들고, 모였다가도 저 혼자 먼저 일어나야 하는게 처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지만 계속 먼저 일어나니 선배 후배들도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눈치도 꽤 많이 받습니다. 제 또래에 외박금지나 통금이 있는걸 본적도 거의 없습니다. 혹시 성인인데도 저랑 비슷하신 분이 계신가요? 정말 마음에 안 듭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지내보고 싶습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말이라면 다 들었고 다른사람한테 싫은 말 잘 못하는 제 성격 탓인지 부모님께 말씀드릴 엄두도 안 나고, 정말 간혹가다 통금시간 조금 어긴 경우에도 엄청나게 혼나는 집안이라 외박은 정말 감히 상상도 못 해봤습니다. 남자친구 사귈 때 통금시간 있고 외박 못 한다는 걸 말하니 실망하는 표정도 많이 봤습니다. 물론 남자 사귄다는 것도 부모님께 한번도 말씀드려본 적이 없습니다. 제 또래에 이런 분이 또 계신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어떡해야 할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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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4978
· 4년 전
예전에 저도 그랬는데...동생의 경우는 하도 늦게 들어오니깐 그러려더니 하더군요...좀 슬픈 이야기지만 부딪혀야 뭔가 얻을 수 있는것 같아요 지쳐서 포기하고 수긍하게 하거나 일찍 독립하시거나 해야할 것 같아요 외박금지는 조금 다르구요..늦게 들어오는건 괜찮아도 외박은 안된다 하는 집들도 꽤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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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3
· 4년 전
내 이야기인줄 알았어요....이건 그냥 집 탈출이 답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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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ey
· 4년 전
절 꼰대라고 해도 됩니다. 20대 초반 늦게 까지 놀고 싶다는 이유로 부모님과 갈등을 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어느새 20대 중반 그리고 후반에 들어서면 부모님들도 그런거 신경1도 안쓰실겁니다.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일들중 하나일 뿐일껍니다. 그 나이에 외박이 안되고 통금시간이 있다고 같이 늦게 까지 있고 싶은 맘에 아쉬워도 제때제때 집에 들여보내주는 남자 만나세요 실망하는 남자면 별볼필요도 없습니다. 나중에 불과 몇년만 지나도 실컷 외박하고 멋진 인생 살아 가실수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자신을 한번만 돌아보길 바래요.. 그 한번으로 앞으로 몇년후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 살아가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뇌에 주름피고 생각없이 20대를 보내버린 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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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wind4978 맘같아선 독립하고싶은데 상황이 안되니까ㅠㅠ 근데 저는 부딪히는게 너무 힘든것 같아요 부모님 말씀 어기는것 자체도 너무 무섭고 엄두가 안 나요 원래부터 그렇기도 했고 고등학교때 일부러 반항한건 아니지만 조금 늦게 들어왔을때 종아리 엄청 맞았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고의적으로 어겨야겠다는 마음먹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불가능한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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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bong3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ㅠㅠ 부모님들께서 조금만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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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iamoney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언니 절대 꼰대라고는 생각 안 해요 근데 솔직히 저희 부모님이 생각보다 훨씬 엄하세요... 그래서 이대로면 결혼할때까지 외박 한번 못하고 11시 귀가로 사는거 아닌지 걱정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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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money
· 4년 전
그 외박... 아무 의미 없어요..멋있는것도 아름다운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본인이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돌아 보고 당장 외박하는거에 아쉬워 마시고 능력을 키우면 됩니다. 앞으로 몇년후에 가끔 해외여행 가거나 하는것도 외박은 외박이니까요 지금 늦게까지 술먹고 즐기고 어디 숙박업소 가서 외박하는거 하나도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이 되지 않습니다. 그건 제가 장담할께요. 결혼전에 외박할 기회 수십 수백번 만들수 있습니다. 이것도 장담할께요. 다만 그러려면 지금은 부모님.말씀.듣고 본인이 무엇을.해야 하는지 집중하길 바래요. 그래야 그때 가서 당당하게 외박할수 있을껄요? 11시면 스케줄 잘 잡으면 그렇게 일은 시간도 아닌데..그리고 저 언니..아닙니..암튼 아무리 엄한 부모님도 20대 중 후반되면.. 그때 되면 님이 "이러다 서른 넘어도 시집 못간다!!" 하고 아버님에게 투정부릴 정도로 부모님과 통하는 무언가가 생길꺼라 생각해요 고민이 귀여워서 글이 길어 졌내요 시간을 갖고 자신의 미래의 진짜 행복을 위해 퐈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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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diamoney 그런데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말하기 좀 민망하지만 이것도 고민이니 직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연애를 하면서, 더군다나 성인인데, 밤에 서로 시간을 보내는것도 나름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이런 시간들도 전혀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