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때문에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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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때문에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oosie0610
·4년 전
오늘 고등학교 첫 기말고사를 봤습니다 저는 게으르기 때문에 중간고사도 망쳤고 이번에 또 망치고 말았습니다 네..여기까진 제 잘못인데요 그 후에 엄마의 반응이 더 스트레스받고 진짜 죽고싶어요 중학교때도 시험으로 압박도 받고 제가 또 촌동네살아서 시험은 쉬운데 실수를 하니 그거때문에 또 혼나기 일쑨데 그래도 그때는 80점은 다 넘겼었는데 이번에는 1~2개 과목을 겨우 80점을 넘겼어요 오늘 집에 돌아와 엄마가 점수를 물어보셨고 저는 사실대로 말했어요 그러자 엄마는 이 촌동네에서 그 정도 점수맡아서 어디 대학가냐고 동네대학이나 가지 뭐하러 공부하냐고 해요 오로지 제 잘못으로 일어난 일인데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자해시도를 했고 지금까지 딱 1번 허벅지 안쪽과 발목에 2~3번 그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때문에 수업도 이상하게 듣고 집중도 안되서 그저 짜증이 나고 수행평가도 몰아서 보고 학교생활이 정말 힘듭니다 말이 두서없지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엄마가 과학 문제집 3개를 모두 안 풀었으니 3주안에 배운데까지 다 풀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멘탈이 터졌고 다시 한번 자해시도를 하려다 용기가 안나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1. 떨어져 자살하기 2. 병원에 가서 신체포기각서 작성 후 장기기증해서 안락사 진짜 2번으로 시도하려다 부모님동의가 필요할 것 같아 하지 못했고 막상 1번으로 하자니 용기가 없고 아직은 더 살고싶고 이딴거에 죽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제가 죽는 꼴보고 두고두고 후회했음 좋겠어요 진짜 너무너무 엄마와 단절하고 싶고 제가 태어난게 너무 후회되고 대한민국에서 태어난게 너무 후회됩니다 또 한가지 말하자면 저는 한부모 가정입니다 언니도 한명 있고요 엄마가 항상 저를 혼낼때마다 언니는 너처럼 국가에서 혜택도 못 받고 너처럼 장학금 받아본 적도 없다 그런데 너는 많은 혜택도 받고 국가가 알아서 떠먹여주는데 너는 먹은걸 왜 결과로 뱉어내지 못하냐고요 북한이나 아프리카나 난민국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밥 제때 나오고 자유롭고 그런데 부족한게 뭐냐고 그래요 솔직히 저는 장학금 받고 싶어서 받은것도 아니고 도움을 바란것도 아닌데 항상 제가 원해서 해준것처럼 얘기해요 저는 그냥 엄마에게 휘둘리는 체스말인것 같다고 느껴요 장학금 신청이 되네? 그럼 너가 지원해서 돈 좀 벌어와 이런 식으로 말이죠 남이 보면 얘 배부른 소리하네 너가 잘못한거 맞네 할텐데 저는 진짜 너무 힘듭니다 그리고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우린 돈 없다 그러면서 원하는 거 먹고싶은 거 사주지도 못했고 저랑 어렸을때 했던 약속은 끝까지 지켜주지도 않고 지금 저랑 한 약속도 지키지도 않은채 저한테만 나랑 한 약속은 지켜야되지 않겠냐며 도리어 화를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남에게 부탁하는 걸 잘 못했고 제 주장도 용기내어 말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찍소리도 못하고 그저 울기만 해서 답답해요 무슨 소리라도 했다가 더 무서운 꼴 당할것 같고 제 주제에 무슨 소리를 할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다 싫어요 엄마와 공부관련된 것들이 아무리 친구들한테 털어놓아도 후련해지지도 않고 전문적인 상담을 받자니 그런건 부모님에게 연락이 간다해서 더 짜증날까봐 겨우 여기에다 씁니다 두서없고 난장판인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그냥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주셨음 좋겠어요 기분 나쁜 글 읽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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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jd
· 4년 전
마카님께서는 어머님께서 마카님이 죽은것을 두고두거 후회했으면 한다고 하시는데 마카님께서 죽으시면 어머님이 후회하는것을 볼수없어요...저도 사는게 너무 힘든데 저를 이렇게 만든것들에게 복수하고자 꾸역꾸역 살아가고있어요. 행복하고싶으시다면 죽지 말아주세요. 마카님의 가치는 상상이상으로 소중하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데 그 소중함을 스스로 잃는것은 정말 어리석은짓이라고 생각해요. 제말이 거슬리실수 있겠지만 마카님이 정말로 행복하기위해 살아가셨으면 하는 바람에 이렇게 댓글남깁니다. 자신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당신은 정말 귀한생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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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ie0610 (글쓴이)
· 4년 전
@dspjd 감사합니다..오늘 성적표 나왔는데 그냥 될대로 되라싶은 심정으로 엄마한테 안 보여주고 뻔뻔하게 놀고 있어요 위로 진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