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서 하루라도 수면제가 없으면 잠들 수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거식증|자퇴]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onayoono
·4년 전
너무 힘들어서 하루라도 수면제가 없으면 잠들 수조차 없는데. 아무리 봐도 약물중독 같아서 주말에 병원 한 번만 가보려 해도 학원 비는 시간이 없어서 갈 수조차 없는데 그치? 엄마가 나보고 하루라도 게으름 피우고 학원 안 가면 순식간에 다른 애들이 역전한다면서? 그래서 지금 엄마 딸 하루에 1시간 반 자면서 1년 반을 버텼고, 수능을 100일 가량 앞둔 지금, 학원에 비밀로 해달라고 확인 전화를 3통이나 하고 몰래 지갑을 챙겨 나간 정신과 진단에서 나보고 거식증, 약물중독에 대인공포증이래. 나 사람 보는거 진짜 좋아했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는거 엄청 좋아했던거 알지? 근데 지금 내 주위를 둘러봐. 정말 아무도 없어. 엄마가 내 옆에 있어줄 수 있다고? 내 마음 속에는 엄마가 없어. 아니, 오히려 날 비웠어. 영원히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날 찢어놨어. 자퇴하고 싶다, 안 되면 공부 잠시만 멈추고 단 며칠 만이라도 여행가고 싶다, 맨날 날 위한 일이래. 귀에 고름 생겨 터질 것 같아 이젠. 내 말 들어주지도 않을거면서.. 이제는 희망고문하지 마. 나 이렇게 개고생해도 안 된다는걸 깨달았고, 앞으로도 난 안 될 새끼라는걸 잘 알았어. 절대로 세상 사람 앞에 나타나지 않을거야. 영원히 난 엄마 세상이든 다른 사람의 세상에든 존재하지 않길 바라. 엄마가 마지막으로 바랐던거, 이런 식으로 행동할거면 집에서 나가라고 했지? 그냥 세상에서 영원히 나가줄께. 다시는 찾을수도, 그릴수도 없는 곳으로 사라지면 우리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외로워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