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쓰리다 이 또한 임신의 한 증상이라고 한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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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속이 쓰리다 이 또한 임신의 한 증상이라고 한다 목부터 가슴까지 불타듯이 뜨겁고 따끔따끔 거린다 어제부로 난 임신 32주차가 되었고 아이의 몸무게는 약 2Kg , 키는 약 40cm 라고 한다 처음에 임신을 했을 때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들이 당황스러웠고 불편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뒤뚱거리는 내 모습이 익숙해졌고, 오락가락하는 내 기분도 이전보다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 혼자 있을 때, 아이에게 노래를 불러주기도 하고, 배를 살살 긁으며 "모해?" 라고 말을 걸어 보기도 한다 가끔 아기가 발로 뻥 집어차 배가 아플 때면 "엄마 아파. 차지마" 라고 하며 배를 쓰다듬기도 하는 내 모습이 참 신기하다 "엄마" 라는 단어가 어색했던 나 "아빠" 라는 단어가 어색했던 남편이 시간이 지나며 우리가 아빠, 엄마 임을 인지하게 된 걸까? 임신 초기에 갑작스러운 하혈에 울면서 함께 마음조리던 시간들 뒤뚱뒤뚱 일 하다 제 발에 걸려 넘어졌을 때 혹시나 아기가 다치진 않았을까 병원으로 달려가던 나와 남편,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부모가 되어가고 있는걸까? 임신 초기에는 아기낳는 것이 두렵고 무섭고 불안했다 현재의 나는 아가랑 함께 있는게 기쁘다 혼자 있는게 아니라 아기랑 같이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따뜻하다 아기를 낳는 순간은 어떨까? 기쁠 것 같다 나와 남편이 만나 사랑을 하고, 그 사랑의 결실을 만나는 날이 아닌가? 나 같기도, 남편 같기도 한 그런 아이 나 자신이자,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이기도 한 그런 아이 나와 남편이 하나가 된 모습을 실제로 본다면 그것이 우리 아이일까? 설레이고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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