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때문에 너무 우울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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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때문에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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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올해로 3년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와 내년에 결혼하는 신혼부부입니다 어릴때부터 일찍 결혼하고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서른을 훌쩍 넘겨서 하네요 지금 남자친구와도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을 이야기했었는데 어쩌다보니 3년을 만나고 준비하네요 그렇게 고대하던 결혼이라 결혼만하면 행복할 줄 만 알았는데 요즘 너무 우울하고 남자친구와도 크게 다툽니다 바로 집때문인데요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쉴새없이 쏟아내는 부동산정책들에 자꾸만 작아지고 우울해집니다 둘다 벌이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서 모아놓은 돈도 없고 빚 낼 엄두도 못내는데다가 부모님 도움 받기도 어려운데 집값은 계속 오르고..가슴이 답답해져옵니다 신혼집만생각하면 계속 후회가 됩니다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안비쌌는데 작년에 할껄 결혼은 현실이라는데 벌이가 시원찮은 이사람과 결혼해도 되나 가끔은 근거없는 억울한 마음도 들어요 열심히 산다고 노력해왔는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들어야하는지 운좋게 분양받은 친구들 집앞에 지하철역이 생긴다며 몇달만에 집값이 몇천이 올랐다는 직장동료까지 집을 가졌다는것만으로 미워지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한 마음들이 곧 남편이 될 사람에게 여과없이 표현되요 스스로도 못됐다 생각하면서도 원룸이라도 행복하다는 그사람을 보면 이 모든게 그 사람때문 같기도 해요 너무 답답하고 화가납니다 어떻게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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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wooj
· 4년 전
지금 글쓴이님에게 필요한 것은 후회와 질타가 아닌, 새로운 계획과 자신이 가진 것 안에서 선택하는 것 인거같아요. 물론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원하지 않아도 올라오는 거니까 어떻게 해드릴 수는 없지만ㅠㅠ 현실적으로 보면 선택은 두가지예요. 원하는 만큼 돈을 벌던가, 가진 만큼 욕심을 버리던가. 현재는 불가능한 것이더라도, 결혼생활을 하면서 돈을 벌어서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갈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막상 살아보니까 지금도 괜찮은데? 라고 생각될 수도 있어요. 아직 경험하기 전의 일에 벌써부터 '이렇게하면 불행할거야' '이렇게하면 행복할거야' 같은 것을 정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아요. 그것은 불안을 더 자극시킬 뿐이예요. 어떤 일에든 좋고 나쁨은 없어요. 장단점만 있을 뿐이죠. 이럴 때 일수록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합시다. 그러면 차근차근 풀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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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BB1
· 4년 전
결혼은 서로 사랑하기에, 같이 있으면 행복하기에 더 같이 있고싶고 이 남자랑 항상 함께 하고싶어서 하는게 결혼아닌가요? 그게 원룸이든 한강보이는 아파트든 월세도 상관없고 내 아파트인것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비오면 같이 김치전구워서 막걸리먹을거고 밤엔 예능보면서 치맥할거고 그러려고 결혼하는거잖아요 서로 대화하고 맛있는거먹고 그러는데 굳이 좋은집이 필요한가요? 남들이 좋은집산다고 나도 좋은집에서 살아야 행복한건 아니잖아요! 내 행복은 내가 찾아가는거예요 맨 꼭대기층에서 한우곱창을 시켜먹든 1층에서 한우곱창을 시켜먹든 다 같은 집에서 오는 곱창입니다! 그런거에 너무 연연하지마세요 미워하지마세요 원룸이라도 행복하다는 그 분도 오로지 당신과 함께하는 시간을 상상하며 행복하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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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sium
· 4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네요. 이 불안감을 저도 극복할 방법이 없어 짜증과 화만 늘어 상대에게 상처만 주는 것 같아요. 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 그저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