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겨내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대인|대학생]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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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이겨내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jy0000
·6년 전
안녕하세요.26살 취준생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낯가림이 심하고 목소리가 작아서 친구가 많이 없었습니다. 반에서 아웃사이더같은 존재였습니다. 반 친구들은 제가 혼자있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했을겁니다. 저의 소극적인 반응때문입니다. 중학교,고등학교 6년이라는 시간 동안 '혼자'가 익숙했지만, '혼자'라는 것은 항상 괴로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라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매 시간,상황마다 습관적으로 했습니다. 그렇게 낮은 자존감, 부족한 사회화능력, 적은 대인관계경험을 갖고 있는 상태로 타지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됐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을 한 끝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습니다. 제 주변에 사람이 많아지게 된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너무 달콤해서인지 금방 적응이 됐습니다. 가끔 내 옆에 있는 친구가 나와 함께 다닌다는게 신기하고, 나랑 같이 다녀도 괜찮으려나?라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그런 생각은 애써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그렇게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대학생시절이 끝이 나고, 지금은 졸업을 한 지 2년이 넘게 지난 취준생이 됐습니다. 그런데, 사람 성격은 쉽게 변하는게 아닌가봅니다. 취준 생활을 하며 사람을 잘 안 만나다보니까 10대때의 성격이 다시 슬금슬금 올라왔고, 지금은 다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게 힘든 저로 돌아왔습니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제가 어떤식으로 사람들한테 말을 걸고 친해졌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계속 취업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서인지 10대때보다 더 심하게 말수가 적어지고, 주눅도 많이 든 상태입니다. 입 밖으로 말을 꺼내는게 힘듭니다. 친한 친구들과도 어떻게 지냈고, 어떤 대화를 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위에서 적었던 '이 친구가 나와 놀아도 괜찮으려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고, 친구들이 저를 질려하고 재미없어할거라는 확신이 들어요. 그런 생각을 하기 싫어도 계속 그게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친구를 대하게 돼서 이제는 친구들을 대하는것도 어렵고 어색해요. 20살때는 아예 백지상태에서 시작한거였지만, 지금은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인간관계가 힘들다기보다는, 이런 저 자신을 제가 이겨내지 못한다는 사실로 인해 힘듦을 느껴요. 정말 극복하고싶은데...어떻게 해야 저 자신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해결방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이런 제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한 적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글로써 표출할 수 있어 조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구구절절 길에 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답해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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