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같은데 이렇게 해결하는 게 맞는 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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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같은데 이렇게 해결하는 게 맞는 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LVER06
·6년 전
제가 초6때 담임선생님을 잘못 만나서 불면증, 우울증 같은 증상들이 꽤 나왔고 그로 인해서 할 말 못하고 자기주장 못 내세우고 자신감 자존감 없는 아이가 되어있었어요 그 때 선생님께서는 항상 에어컨 온도를 18도에 파워냉방으로 하셨었는데 흔히들 직빵이라고 말하는 자리 있죠 거기가 되게 추운데 제가 거기에 첫달에는 자진해서 앉았었어요 그러다 2주 3주 지나니까 다른 애들이랑 똑같이 추워지더라구요 거기서 갑작 다음 달에는 자기가 자리를 바꾸겠다는 거에요 선생님이 그래서 바꿨는데 다른 직빵인 추운 자리에 또 앉힌 거에요 근데 당시에는 진짜 ***같고 착해빠져서? 그냥 있었어요 '이렇게 더 버티면 1달 금방 지나가겠지' 이런 심리로요 저의 증상은 이랬습니다 입술이 허옇게 색이 빠지면서 어지러워서 비틀거리면서 보건실을 찾기도 했고 머리로 바람을 많이 맞았어서 그런가 머리가 좀 심하게 아팠습니다 열 날 때 가끔 보면 좀 아픈 느낌으로요. 배가 차가워져서 배도 좀 아팠고, 이건 최근에 알게 된 사실인데 체온 진짜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냥 학원에서 1시간 반 정도 바람을 맞은 것고 아닌데 34.2? 정도 나온 적도 있었고 주로 35도대였습니다 원래 체온은 36.5보다 살짝 높은데 말이죠.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화도 안 된다고 하죠? 그래서 그런가 아침에 먹은 게 소화가 안 되더라구요.. 계속 찬 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입맛은 없는데 살이 쪘었고 에어컨 시즌이 끝나자 3달 정도 동안에 6키로?정도가 빠졌습니다 식단 그런 거 없이요.. 한동안은 너무 힘들어서 돌아가신 지인분과 만나고 싶다라는 위험한 생각까지도 자주 했었고 맨날 보고싶다 등의 말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나 싶기도 하구요.. 최근 같은 경우에는 숨이 턱턱 막히고, 제가 친구들 앞에만 있으면 되게 밝고 활찬데 집만 가면 우울해지는 성격이 좀 있었는데 요즘은 친구들 앞에서도 에어컨 좀 쐬면 힘이 없는 게 아니라 아예 기가 빨리더라구요.. 오히려 집에선 에어컨을 안 틀어서 더 쌩쌩해진 것 같구요..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근데 갈수록 제 몸은 너무 힘들어하더라구요 엄청 덥다고 열대야 진짜 계속 왔던 정도였는데 그 날씨에 제가 후드집업이 없어서 패션 남방 걸치고 안에는 가을 반팔 입고 바지는 기모 청바지 긴 거 입고 핫팩 2개씻 챙겨다녔습니다 쉬는시간에도 수업을 늦게 마쳐주길래 진짜 당시에는 저만 힘들었나봐요 그래서 종 치자마자 신발장 앞으로 나가고 학원 숙제도 거기서 하고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막 화장실 가서 울기도 했구요 그러고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았어요 지나가다 잠깐 맞아보니 저번의 그 추움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제일 먼 자리로 갔었습니다 근데 갈수록 힘들더라구요 사실은 제가 저번 이후로 힘들면 항상 참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어떤 날에는 남자애들이 나보고 엄살이다 이러더라구요 항상 참는 게 습관이던 제가 정신을 차려보니 화나서일까요 담요를 쥐고 그 애 머리를 쥐어박으려고 때릴 듯 들고 있더라구요 때렸으면 제가 더 맞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생겨서 내려놓고 친구 품에 달려가서 대성통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튼 이렇게 한 해가 지나고 다음 해가 왔습니다 올해가 3년째 참는 해이다 보니 털고 싶지 않아도 조금씩 털게 되더라구요 걱정끼칠까봐, 나만 이상한 애 되면 어떡하지 등의 생각으로 항상 참아오기만 하다가 이제 조금씩 힘든 걸 말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학교에서는 별로 안 힘듭니다 10분 20분만 틀어도 춥긴 하지만 1시간까지는 제가 맨날 참다 보니 길러졌나봐요 그래서 그냥 1교시 끝나면 항상 몰래 에어컨 켜고 그러면 또 한동안 에어컨 안 켜고 이렇게 생활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습니다 근데 이젠 가족들때문에 미치겠어요 제가 한 번 엄마한테 완전 서럽게 울면서 나 너무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그 뒤로 외식 가자는 말 횟수가 줄더라구요 저는 이제야 스트레스 좀 덜 받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대 이제 엄마가 자꾸 외식 나가자는 거에 스트레스를 받고 밖에 나가면 에어컨 방향만 보는 습관을 가져버렸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동아리 자리를 정할 때도, 학원에서 앉는 자리를 정할 때도, 학교를 가려고 버스를 탈 때면 항상 앉기 전 머리 위에 있는 에어컨을 먼저 체크합니다 이러다 보니 점점 외식을 나가면 춥다라는 고정관념?이 박혀버렸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자꾸 체력 없다 힘들다라고 하시면서 외식을 나가자고 해요 외식 나가서 에어컨 없는 자리로 아무리 가도 난 너무 힘든데 그걸 알기나 할까요.. 당사자가 되지 않는다면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알 수가 없는데.. 요즘에 엄마랑 얘기하면서 너무 울어요.. 사실 저도 생각해보면 제 중심적으러 사는 것 같긴 합니다 추워서 집에선 선풍기도 안 쐬고요 선풍기 모터 돌아가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5분만 쐬도 더위 날아가서 꺼버립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지금 살짝 갱년기가 오신 건지 곧 오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갱년기 증상 조금씩 나타날 것 같아요 나는 운전자고 너는 그냥 옆에서 벨트를 매고 있는 사람인데 너한테 맞췄다가 내가 더워서 어지러워하다가 사고가 나면 어떡할거냐 등의 말도 좀 하셔요 가족여행을 갈 때도 갈 곳이라고 해봤자 박물관 펜션 식당 편의점 정도가 다겠죠 펜션이 아마 유일한 에어컨을 안 트는 곳일텐데.. 박물관이나 식당 편의점 휴게소 이런 곳은 다 에어컨 빵빵해서 대부분께서 좋아하실텐데 전 오히려 이렇게 빵빵한 곳에 간다는 게 너무 스트레스 받고 싫습니다 제가 이 정도로 너무 힘들다는 걸 알기나 할까요... 이번엔 다른 주제 얘기로 잠깐 넘어가보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원하는 장래희망이 생겼습니다 확실하진 않은데 아마 이게 될 것 같아요 진짜 힘들고 돈 벌기 어려운, 집도 잘 못 가는 직업입니다 바로 아이돌인데요 아이돌들이 있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에어컨이 빵빵할 것 아니에요 춤 연습을 할 때도 땀 흘리면 더우니까 조금이라도 틀고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춤을 추고 나면 매우 덥구요 그런데 저는 지금 현재 이렇게 냉방병이라기보단 트라우마에 가까운 것 같은 이런 느낌의 병 아닌 병에 걸려있습니다 제가 진짜 한동안 밤마다 고민하면서 이걸 말해야 하나 하다가 진짜 어렵게 말을 꺼냈어요 나 심리 상담 받아보면 안 되냐고 돌아오는 엄마의 답은 '일단 학교 상담 선생님께 먼저 가봐'였어요 애초에 그걸로 해결되었으면 내가 이렇게 힘들었을까 싶으면서 동시에 그냥 엄마도 조금 힘든 걸 과장하는 줄 아는 거 같다 싶더라구요 근데 아빠도 똑같이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번에는 아빠가 며칠 밤새도록 일하느라 1주일만에 6키로가 빠졌다?라고 하셨는데 키가 170이 넘는 분이셨어요 저는 겨우 14살이란 어린 나이에 생리까지 겹쳐서 키 155도 안되는 에가 2일만에 4키로가 빠질 정도로 힘들었었는데 말이죠.. 많이 들어본 말이 떠오르더라구요 지금 이렇게 힘든 게 나중에 나의 성장을 위한 거라고.. 이렇게 힘들어도 이걸 이겨내면 뭐든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체육선생님의 말도 생각났습니다 내가 지금 아무리 행복해도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울면 뇌는 내가 불행한 줄 알고 내가 지금 아무리 불행해도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 박수치고 웃으면 뇌는 내가 행복한 줄 안대요 그래서 요즘은 최대한 에어컨 안 켰다는 생각(켰다는 걸 인지하면 좀 무섭고 초면인 사람이 1시간 내내 에어컨 틀면 첫인상이 좀 안좋을 정도라서), 속으로 덥다 덥다 아 더워 이러면서 안 춥다는 생각,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계속 수업시간에 합니다 공부에 방해가 될 정도로요 이렇게 버티는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혼란스러워불안해실망이야괴로워속상해스트레스받아어지러움공허해호흡곤란짜증나두통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불만이야신체증상강박조울자고싶다외로워공황슬퍼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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