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 오늘은 제가 제 자신과 여러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기말고사|성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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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어.. 오늘은 제가 제 자신과 여러분에게 하고픈 말을 해 볼려고 해요. 일단, 전 중1때 공부에 관심이 없었어요. 공부라는게 정말 관심이 없었어요. 집에 오면 놀았고, 매일 거짓말 했고, 학원 숙제는 가기 1시간 전에 했고 매일 아무 생각 없이 화장만 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메이크업 회사, 이런 생각만 했었죠. 그냥 되게 멍청했어요. 전 그런 노력을 하나도 안했고요. 중1 기말고사가 되었고 다들 절 무시하더라고요. 넌 평균 80도 못넘을거라고. 엄청 긴장 되었는데, 어쩌다 잘 했어요. 그리고 평균 93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받았죠. 이게 왜 기적이라고 하냐면 전 당시 9+7도 일일이 손으로 세면서 했었었고 영어에서는 be동사도 몰랐어요. 수일치도 몰랐고 일반동사 조동사 의문문도 몰랐고요. She likes him이라는 문장을 Is she likes him 이라고 적었으니까요. 뭐.. 3주? 정도 진짜 ***듯이 했더라고요. 에이 뭐 중1이니까.. 네 맞아요. 중1이고 그때는 더 쉬웠죠. 그래도 평균 93이면 반에서 한자리 수 안에 들었고 되게 기분도 좋고, 성적표에도 선생님들이 열정적인 학생, 꾸준히 하는 학생, 친구들한테도 좋은 친구들이라고 평가받았고 나름 친구들이 뽑아준 모범상도 타고. 기분이 좋았었어요. 굳이 자랑인 이 얘기를 왜 하냐면 전 6학년때가 지옥같았어요. 정말 쌤은 애들 얘기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고, 전 툭하면 성희롱, 비하발언은 물론이고 7-8명 되는 남자애들이 절 놀렸거든요. 얼굴/몸 등등 뭐 떡**다닌다. 이런식으로. 그때 자살충동도 정말 세게 오고 자해도 커터칼로 몇번 했었어요. 진짜 그걸 6개월 동안 겪었었고, 막판에 사건이 터졌었는데 그게 좀 복잡하게 얽혀있었는데 거기에 저도 포함되었었고요. 그 점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안하지만, 그 사과 서로 쌍방 사과. 미안해 한마디가 다였고. 그 중 7-8명 중, 2명만 그랬습니다. 전교에서 거의 따 당했다고 봐도 뭐.. 별로 할말이 없네요. 그 애들이 워낙 인맥이 넓었어서 반마다 아는 애들 5명은 있었거든요. 그때 그 사건 터졌을때 선생님은 절 엄청 혼내시더라고요. 걔네는 감싸주고. 그때 두번째로 자살 생각 나더라고요. 걔네가 6개월동안 때리고 치고 성희롱에 언어폭력 그건 뭘까? 난 잘못했다고 생각해. 근데 쟤네는..? 왜..? 이런 생각이었죠. 위클래스에도 가보고 그랬지만 나아지는 건 없었어요. 쌤이 정말 애들에게 관심이 없었으니까. 뭐 이런 일을 겪고 다행히 전 여중을 왔고. 이 여중에서는 더이상 볼일도 없었고 복수하고 싶었어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 내가 쟤들 위에서 상사의 자리에서 부려먹고 싶다는 생각. 그래서 열심히 했죠. 결과는 값졌고, 지금은 좋은 친구 만나 그 깊은 상처도 회복되는 중이에요. 이걸 쓰는 이유는 정말 땅 끝까지 떨어진 제가 어떻게 올라오게 되었는지에 관한 짧은 스토리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여러분도 이 글 보고 모두 가능성은 열려 있다라는 생각 해 주셨음 좋겠어요 오늘도 모두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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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hei (글쓴이)
· 4년 전
@!6742e092c3abc2aaacb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