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고 신경쓰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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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너무 예민하고 신경쓰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maria0423
·4년 전
안녕하세요,요새 너무 무기력 하길래 여기에다가 고민을 써봐요. 저는 어렸을때 유복하지도 가난하지도 않은 딱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어요.저희 가족은 1남 1녀로 저에겐 한명의 오빠가 있어요.오빠는 저희 가족의 자랑이자 누가봐도 완벽한 그런 사람이에요.스펙도 좋고,올곧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에요.경제적인 능력도 좋구요.다만 냉정하고 완벽주의자,보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부모님은 두분 다 정이 많고 냉정할땐 냉정한 그런 좋은 분들이에요.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똑똑하고,성숙하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외모도 출중하다는 소리도 듣고요. 겉보기엔 정말 부족할거 없어보이는 집이지만,저에게는 너무나 큰 고민이 있어요.저는 어렸을때부터 완벽한 저의 오빠를 보고 롤모델로 삼았어요.근데 저는 오빠처럼 되려고 필요 이상으로 집착을 했어요.당연히 성격이 변했지요. 원래 성격은 잔걱정이 아예 없고 헌신적이었어요.잘 웃고 다니고,대인관계에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근데 오빠를 따라잡으려고 애쓰다 보니 정식적,육체적으로 엉망이 됐어요.그래서 정말 사소한 일이나 말에도 신경이 엄청나게 쓰이더라고요. 특이하게 저는 사람들에게 완벽한 사람으로 기억돼야한다고 생각해요.왜냐하면 제가 조그마한 허점이라도 보이면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여기고 비웃을 까봐 끝없이 나 자신을 혹사***면서까지 '완벽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깨지않으려고 노력했어요. 때문에 저는 '누구에게도 완벽한 이미지를 유지해야하고,약한 모습을 보이지않아야해.그러기 위해서 냉정해져야 하고 내가 정이 많다는걸 보여주지말아야해.'등 엄청난 강박에 저를 끼워맞추려고 노력했어요.또 '아 내가 실수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당하면 어떡하지?'같은 뒷담화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심했어요.정말 악의적인 의도없이 순수하게 한 말인데도 저한테는 가슴에 칼을 꽂는듯한 말인거같고...이러다 보니 점점 상상을 초월하는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우울했어요. 특히 저는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상에서 사람들과 소통할때 이상한 군기잡는 사람들이 저를 단체로 괴롭히고,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을 꺼내더군요.최근에 있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제가 옷을 사야 되는데 어떤 옷을 살지몰라서 패션공***을 주제로한 오픈채팅방을 들어갔어요.근데 거기서 저를 마음에 들어하셨던 남성 분이 계셨는데 그 남성분의 친구분이 갑자기 저한테 저와 그 남성분을 비꼬는 말씀을 하시더군요.근데 그게 점점 도가 지나치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퍼부었어요.저는 대화 할 기력이 없어 그냥 그 오픈채팅방을 나갔어요.나간 뒤에 '아 내가 또 그냥 나갔어..사람들이 나를 약하게 여기고 비아냥 거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날 밤새 울면서 잤던 기억이 나네요..🙂잠을 자고 일어나도 그 일이 잊혀지지가 않고 점점 묻어지나 했더니 또 생각나서 괴롭고..그냥 반복이에요. 저도 제 이런 성격이 너무 싫어서 고치려고 특별히 내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그냥 정해진 양식대로 행동했어요.이렇게 하면 고쳐질 줄 알고요.하지만 그로 인해서 냉정하고 공감을 잘 못하는 성격이 됐어요.동정은 하지도 않고 이유없이 선의를 베풀지도 않았어요.또한 친구의 성향에 대해 공감하지 못해서 큰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고요.물론 지금은 화해하긴 했지만 공감하지 못하는건 변하지 않았더라고요. 문제는 친구관계에만 있는게 아니에요.이성문제도 심각해요...이성들이 저에게 다가오면 저는 이성들이 왜 나한테 다가오지?, 혹시 내가 좋은게 아니라 내가 가진 특정한 것때문에 관심을 가지는건 아닐까?라는 의심부터 생각하게 되더라고요.특히 나에 대한 자존감도 엄청 낮아서 그런 생각을 하게되는거 같아요.때문에 제 친구가 저가 걱정 됐는지 조금은 마음을 열라고 하더라구요.근데 저는 이성과 교제를 시작한다면 확실하지도 않은 미래가 무섭더라구요(이별,갈등,이별 후 뒷소문 등).다가오지도 않을 미래인데 쓸데없이 걱정이나 하구..😂그런 이유때문에 비혼을 생각하고 있어요. 제 성격 변화 때문에 인생이 재미가 없고,미래에 대한 낭만도 없어요.그저 나 혼자 외롭게 살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그래서 제가 너무 힘들어서 주변사람에게 참다 참다 말했는데 주변사람들은 너는 가치있는 사람이니깐 그렇게까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머리 울리도록 들었어요.근데 솔직히 이런 형식적인 말들은 조금 지겹기도 해요..🙂너무 고독하고 공허한 제 삶,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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