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떤 존재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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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떤 존재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nesio
·4년 전
현재 중2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언제부턴가 삶이 힘들어지고 죽고 싶다는 감정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거절당하고 난뒤부터 더 심해진것 같습니다 친한 누나에게 제 얘기를 하며 위로를 얻곤 있지만 그 누나도 힘들어하는것이 보여 더 이상은 그 누나에게도 기대지 못할거 같구요 매일같이 생각합니다 '난 왜 살아있을까' '난 왜 이런 사람일까' '난 왜 이렇게 못나서 주변인들을 힘들게 할까' 항상 답은 하나였어요 '다 내가 ***고 내가 못나서 그런거다' 밤마다 이런걸 생각하며 울먹이곤 합니다 요즘엔 식욕도 떨어지기 시작해서 한두달동안 6kg이 빠져버렸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받곤 싶지만 돈도 없고 갈 용기조차 없어서 여기에서나마 받고 싶습니다
힘들다의욕없음혼란스러워우울우울해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속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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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dy106
· 4년 전
오십이 넘은 아저씨입니다... 제 중학교 2학년때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 중학교 2학년은 아무것도 모르고 마냥 놀기만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다 겨울이 가까워 오던 시절... 적당히 친했던 친구에게 들었던 말이 굉장히 저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 친구는 저와 극장을 가고, 당구장을 가고, 술을 먹고, 나쁜일을 항상 같이해도 늘 반에서 1~2등을 하던 친구였습니다... 어느날 그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넌 어떻게 나랑 같이 맨날 놀아도 그렇게 성적이 좋냐고.... 그 친구가 대답하기를... 난 항상 잠자기 전에 10년, 20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고... 저는 그때까진 제 미래에 대해 상상해 본적이 없었죠... 이미 많은 것을 겪어오고... 더이상 변화가 없을 인생이된 아저씨로서... 이루어지던... 이루어지지 않던... 꿈을 상상 할수 있는 나이가 너무 부럽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학생은... 현재의 나이에선 세상에서 평가 받고, 판단 받을 이유가 아무것도 없고, 남들을 힘들게 할 영향력 조차도 없는... 그냥 씨앗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미래를 향한 행복한 상상을 하세요... 꼭 이루진 못하더라도... 상상하는 행복 만이라도 실컷 누리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