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얘기하면 서양 언니 보고 사필귀정이라 생각 했다. 알고 지내는 1년 동안 와이탄, 신천지 등 그 어느 한 것도 가본 적이 없었다. 좋은 곳 보면 엄마 생각 나고 친구가 생각 났다. 언니나 전남자친구나 여기저기 다녔을 걸 아니 화가 많이 났었다. 문자 보내면 읽고 ***는 게 일상이었고, 필요한 걸 물어볼 때만 연락했었다. 나 챙긴 적.. 생일 때 밥 사준 거..? 친구가 없었으니 1년 동안 정말 마음을 다해서 챙겨줬다. 물론 나도 사람이니까 짜증도 내고 눈치도 줬다. 근데 그렇다고 행동이 바뀌진 않았다. 근데 중국에서 기숙사비 생활비 뭐뭐 해서 한달에 100만원은 들 거다. 아무리 못해도 달에 50은 벌어야 한다. 중국은 임금이 진짜 낮은 나라인데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그렇게 필기 악착같이 받아내려고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분명 그렇게 나한테 못되게 굴었고 솔직히 돌려 받은 거다. 근데 이상하게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그리고 공부만 한다고 손가락질 받듯이 그렇게 살았는데 생활비 못 받는 애들이 있다 하니 마음이 너무 이상했다. 중국 유학은 양극화가 너무 심하다 정말 원어민 급인 화교 애들이 있고 어릴 때 공부 안 하고(나처럼) 유학 온 애들도 너무 많다 공부 머리 자체가 없는 애들도 너무 많다 친해진 언니도 공부를 잘 못한다 상위권도 끝이 없고 하위권도 끝이 없다 졸업하려면 6급도 따고 공부해야겠지만.. 아 정말 장학생 심사가 끝났다는 게 느껴지고 친구 대신 공부를 선택해서 돈을 벌었다는 게 느껴졌다. 그냥 아.. 나 진짜 친구 없구나 새옹지마라고 고등학생 때부터 그렇게 외롭게 살았는데 그런 외골수 같은 성향 덕분에 장학금을 받았다는 걸 느꼈다 그러면서 막 눈물이 펑펑 났다 좋아했던 분이랑도 진짜 끝났고(마음 없다는 걸 받아들였고) 내 과거를 많이 인정했다는 것도 느껴졌다 그 외로웠던 시간들이 어느정도 다 보상을 받았다는 게 느껴졌다 정리하는 의미에서의 눈물이었던 것 같다 장학생 심사를 잘 마친 게 정말 컸구나 내 인생의 한 챕터가 마무리 됐다
왜 항상 행동하고나서야 하지 말라는 생각이 드는 거지?? 행동하기전에 생각나서 안하고 싶은데. 기어코 또 욕먹는다 나는 항상 왜 그럴까... 분명 집에서는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나가는데 실제로는 긴장되서 그런건지 행동하고 나서야 아 이거 하지말랬는데 하고 생각난다 ㅠㅜ....
게으른 완벽주의자는 참 징글징글해요. 이젠 시작이 엄두가 나지 않아요.
내가 너무 싫은데요. 남들은 더욱 싫어요.
나 미쳤나? 수학이 왜 자꾸 좋아지지..? 이런 말 어디 가서 못하니까.. 여기서라도 해야지..
솔직히 사필귀정이란 생각도 들고 언니가 그동안 나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으니..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그렇네.. 정말 눈 감고 귀 닫고 공부만 하고 그랬는데 그렇게 된 애들이 있다고 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묻고싶어 생이 아름다운게 뭔지 행복이 대체뭔지 왜 내삶은 자꾸만 벌 같은지
왠지 *** 삘인데….?!ㅎㅎㅎ
나는 선생님 만큼은 나를 존중해 주실줄 알았다. 다시 생각해 보니 절대 그런 사람들이 아니었고. 난 이제 교수님, 선생님에게서 배울점이 없단걸 깨달았다. 저 사람들이 또 나에게 상처 준다면 바로 수업에서 뛰쳐 나올거다. 난 그 말들 다 듣고 있어야 되는줄 알았지. 이건 학대다.
나를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그게 나를 힘들게 하는 줄도 모르고 그 사람들에게 미움받을까봐 참아왔던 나의 상처받은 마음이 이제 보이고, 나를 존중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 불안에 떠는 사람, 긴장한 사람, 남과 비교하는 사람, 다 보인다. 근데 예쁘게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남과 비교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자존감 높은 사람도 본적 없다. 아 애초에 내가 사람을 볼려고 하지도 않는다. 나를 존중해주는 사람은 없을거란걸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