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키운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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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키운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brtmsy1230
·4년 전
7년 키운 댕댕이가 무지개 다리 건넜어요... 어제 다른 집 개한테 물렸는데 여기가 시골이라 24시 동물 병원이 주변에 없더라구요.제발 아침까지만 버티라고 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원래 학교 가려고 일어나던 시간보디 1시간이나 일찍 일어났는데 엄마가 강아지 죽었대요.... 문 개가 등쪽 물고 흔들어서 상처가 심해졌었나봐요...병 걸려서도 아니고 다른 개한테 물려서 갑작스레 하늘나라 가버리니까 눈물 밖에 안나요.학교 가려고 겨우겨우 추스리고 있는데...여기가 도시였고 주변에 동물병원이 있었으면 이렇게까지 고통 속에 죽지는 않았을텐데 강아지한테 너무 미안해요. 어렸을 때부터 사고 한 번 안치고 대소변도 잘가리고 저희 가족 말 찰떡같이 알아듣던 똑똑한 아이라 진짜 친동생처럼 여겼었거든요.항상 옆에 다가와 가만히 앉아 둘이 시간보냈었는데 옆에 없네요.혼나거나 슬퍼서 눈물보이면 달려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줬는데 울어도 아무도 안달려와요.전 아플 때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는데 강아지는 저한테 해준 게 너무 많아요.고3이라 챙긴다고 챙겨도 올해는 많이 챙기고 같이 있어주지 못했는데 후회돼요.내년에는 알바해서 돈 벌면 모아서 강아지랑 같이 여행가고 싶었는데 못 가게 됐네요. 그만 울고 싶은데 그게 맘처럼 안돼요...학교 가야 되는데....
힘들다우울해공허해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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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저도 10년키운강아지 딱 고3때 떠났어요... 눈물안멈쳐서 보건실에 박혀있었네요...그리고 저희집 강아지 떠날때 언니취업하고 부모님 맞벌이 시작하시고 제가 고3이라 잘 못챙겨줫는데 저도 너무 후회되요... 도시였음 치료받지 않았을까 하셨는데 저는 저희 집개가 시골이였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생각이들어서 미안했어요 제가 살던곳만그럴지 모르겟지만 도시는 자유롭게 뛰어놀기에 너무 답답하거든요...시골개가 젤 행복하다는 말도있는데 7년동안 시골에서 행복했을거예요..도시에서 강아지 보내도 다른 후회가 똑같이남아요 그러니까 시골이라 병원 못데려간것에대해 죄책감너무 가지지 말고 마음 잘 추스리시길바래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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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tmsy1230 (글쓴이)
· 4년 전
@orage0804 감사합니다...마음 잘 추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정말 다쳤을 때 바로 병원 데려가고 싶었는데 시골은 병원 시설이 열악해서 못 데리고 간 게 너무 후회되긴 해요.가족들 모두 잠든 새벽에 고통스러워 하다 하늘나라 건너서 미안해요.마지막 모습이라도 보면 잘가라고 인사라도 해줄 수 있었을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그래도 하루동안 정말 많은 분이 위로해주시고 강아지 기억해주셔셔 행복하게 무지개 다리 건넜을거아 생각해요.가끔 꿈에라도 나타나주면 좋겠네요.위로해주셔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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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ge0804
· 4년 전
저희집강아지도 인사못했는데 마지막에 옆에 있다고 알려주고 인사하면서 보내는게 너무너무 어렵네요...속상하게... 그래도 지금 하늘에서 저희는 기억도 안날만큼 님강아지나 제강아지나 개껌물고다니면서 행복하게 잘놀고있을거예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