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만 하면 카테고리 상관없이 전부 최악의 형태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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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oomsloth
·4년 전
좋아만 하면 카테고리 상관없이 전부 최악의 형태로 망해요. 마음을 쏟았던게 전부 모조리 망하니까 죄책감까지 들어요. 이제는 뭔가 좋아지는 것 같다싶으면 스스로 그만 두려고 해요. 또 ***까봐요. 처음에는 그냥 소설이나 영화나 게임같은 곳에서 좋아하는 캐릭터가 항상 죽는 게 다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현실에서 좋아하는 것도 망하기 시작했어요. 가상 캐릭터처럼 목숨을 잃는건 아니라 다행이긴하지만 마음은 더 아파요. 가상캐릭터는 그 작품을 다보면 끝이지만 현실의 대상은 아니잖아요. 좋아하는 연예인은 최악의 형태로 망해버렸고 좋아하는 유튜브도 다 사건이 일어나고 좋아하는 팀은 점점 성과가 안좋아지더니 분해되어버리고.. 다른 장르도 다 이런식으로 망해버리고 그래요. 제가 하나를 좋아하면 대체가 안되는 존재로 여기면서 마음을 쏟거든요. 다른 사람들은 제가 좋아하던게 망하면 저한테 비슷한 장르의 다른걸 추천해주던데 저는 좋아하던 대상 그 자체가 좋아서 좋아했던거라 오히려 상처만 더 받아요. 애초에 대체가 될거였으면 망해가는 거에 이렇게 슬퍼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에요. 요즘에는 뭔가가 좋아질때부터 죄책감이 들어요. 그리고 이게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될까봐 불안해요. 가족이나 나중에 연인이 생겼을때 제가 좋아해서 망하는 이런 일이 그 사람에게도 적용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중세시대에 마녀 믿던 시대도 아니고 웃긴 고민같아 보일수 있지만 몇년동안 자꾸 이런 일이 생기니까 혹시나 하게 돼요. 작년부터는 좋아하는게 망하는 방법도 더 나빠지고 빈도도 급격하게 늘어나서 더그래요. 그 전까지는 그래도 좋아하는것중 하나씩 간간히 문제가 생기고 하는 정도라 남은 것들이라도 좋아하면서 버틸수있었는데. 작년부터는 한달에 하나꼴로 그렇게 되더니 결국 좋아하던게 전부 망해버렸어요. 좋아하는 것에 너무 마음을 줘서 그런걸까요. 진짜 조용히 마음을 주고 혼자서 조용히 힐링하고 좋아하는 정도로만 아끼고 좋아하는건데 왜 마음대로 안될까요. 적어도 현실에 존재하는 좋아하는 것들 만큼은 행복하게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이미 늦은것 같긴하지만요.
짜증나불만이야답답해우울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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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toba1234
· 4년 전
그 생각에서 빨리 빠져나오세요. 그건 생각이 아니라 늪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