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용서하기로 했다. 나는 ***은 친구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sjbb
·4년 전
스스로를 용서하기로 했다. 나는 ***은 친구를 만나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스스로에게 미안해졌다. 나는 좀 더 나를 믿어도 되었다. 내 감이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었다. 내가 그 애의 말에 기분이 나빴다면 기분이 나쁜것이었다. 내가 기분나쁘게 느끼면 안된다가 아니라. 나를 통제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공부를 하고 싶으면, 성공하고 싶으면 내가 나의 머리 꼭대기에 올라있어야했다. 계획을 세웠고 효율에 집착했다. 칭찬과 인정받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배우는 즐거움, 호기심 때문에 펜을 잡기 시작했는데 점점 좋은 결과에 집착했다. 이걸하면 이런 이득이, 저걸하면 저런 이득이 있을거야, 재고 따지니 무언가를 하는 일 자체가 피곤해졌다. 어차피 결과가 좋지 못하면 시작도 안하는게 낫지 않나. 효율의 논리는 풍요로운 인생을 살게 해주어도 즐거운 인생은 주지 못했다. 역설적이게도 효율을 추구하며 장인정신까지 추구했다. 빈틈이 있어서는 안되었다. 그렇기때문에 정확함이라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100프로라는게 세상에 존재할수 없으니까. 그리고 나는 언제나 실수할수 있는 인간이니까. 사람인 이상 나는 실수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내 사고를, 내 감정을 믿지 못했다. 여기서 간과한것은 타인도 사람이라는 것. 그들도 틀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설령 그들보다 더 많이 틀리는게 경험적으로 확인되었더라도 매순간 그렇지는 않은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호기심이 많은 내가 너와의 대화의 패턴을 파악했다. 언제나 너가 나보다 우위임을 암시하는 대화, 실제로 그렇게 믿었던 나, 까보니 그렇게 대단치 못했던 너. 그리고 움츠러있었지만 생각보다 대단했던 나와 내 친구들이 있었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결국 조금의 의문도 없이 나는 확신을 가진다. 너는 틀렸으며 스스로가 모르면서 하는 그 행동이 불쾌하다고. 나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노력하면서 그동안 너무 과소평가했다고. 그건 중도가 아니었음을 이제는 깨달았다.
만족해기뻐부러워평온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