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 해왔다. 누군가에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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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une1002
·4년 전
난 어릴때부터 거짓말을 밥먹듯 해왔다. 누군가에게 차별받지 않기 위해 시작되었던 작은 거짓말들이 어느 순간 시나리오처럼 스토리가 구성되었고 이젠 다른 사람들이 내 본연의 성격과 스토리를 모른다. 난 말그대로 위선자다. 위선에서 살고있다. 그런 내가 기졌던 친구들과 친한 지인들. 어느 순간 그들의 결점이 보였다. 그들의 결점을 묵인하거나 도울수 있었지만 난 그러지 않았다. 왜인지 모르게 자꾸 그 결점 때문에 싸우게 됬다. 그들 모두를 위선자라고 불렀다. 누군가 자신의 잘못된 과거를 숨기고 살자 그걸 위선이라 비판했다. 정작 내 잘못은 말하지 않았다. 너무 많이 건너왔다 생각했으니까. 남의 위선을 비판하는 위선자.그게 나다. 슬슬 바뀌고 싶다. 난 이 세상에 악한 짓만 한것 같다. 누군가의 고중한 아들이었던 내가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들돠 딸들에게 한짓은 스스로 용서할수가 없다. 말한마디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에 난 수많은 말들로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외롭다.모두를 같은 방식으로 잃었다. 상담사가 나에게 물었다.왜 내 주변사람들이 떠나가냐고. 거짓말로 둘러대었다.내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서 잠깐 휘청했다고. 학교 선생님들이 물었다.넌 왜 인간관계를 힘들어하냐고. 거짓말로 둘러대었다.아픈 과거가 있었던 척해서 넘어가려했다. 아무렇지 않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결과 난 정신과 상담에 약도 복용해야하고 학교에서도 버림받았다. 이런 나의 삶에 진실된 희망따윈 없다. 진실된 희망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온다. 다 틀렸다.가금 깊이 상처가 덧난다. 심장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고 숨이 막힌다. 날 용서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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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arly
· 4년 전
위선자.. 너무 공감가는 말이네요. 말은 진정성을 잃어가고 이야기는 웃음거리를 위한 소재로 전락했으니 진실함은 어디에도 없다. 분명히 제 잘못도 있고 마카님의 잘못도 있겠지만 이런 환경에서 살아가는 저를, 마카님을 조금 용서하고 싶어요. 결국 누군가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말을 하는 저를 보며 혐오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점점 거짓을 말하게 됐으며 말을 잃어가고 있어요. 말할 때마다... 너무 역겹더라고요. 말 한마디에 사람이 죽어나가는 세상... 말 한마디로 모두 다 심판자가 되니... 세상이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