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다른 개한테 물렸어요
abrtmsy1230·4년 전
저희집은 시골이고 강아지는 마당에서 살아요...
제가 학교 끝나고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돌아와서 집에 들어간지 5분도 안돼서 개 비명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나가보니 진도 믹스가 저희집 개를 물고 흔들고 있더라구요...동생이랑 보자마자 소리지르고 개 쫒고 저희집 강아지에게 달려갔는데 등쪽 물려서 숨을 헐떡거려요ㅠㅠ시골이다보니 동물병원도 1곳 밖에 없고 밤이라 문도 안열고 주변 지역도 시골 도시에 가까워서 밤에 병원이 문 안열어요.부모님이 아침에 병원 데려가신다고 하긴 했는데 그때까지 버틸지...ㅠㅠ그 개가 다른 집 개도 물어서 죽인 전적이 있거든요.원래 그 정도로 공격적이진 않았는데 한 번 다른 개 물더니 점점 심해져요....마을 개인데 cctv 풀어서 보니까 주인이랑 같이 산책 다니던 길에 저희집 마당에 들어온거더라구요.저희집 개 그냥 앉아있었고 갑자기 그 개가 들어와서 저희집 개 냄새 맡더니 신호도 없이 물고 흔들더라구요.다행히 저희집 개가 도망치면서 차 밑으로 들어가려다 목줄만 풀리고 목을 물리진 않았는데....아침까지 버틸 수 있을까 병원에서 진단하면 심한 상처가 아닐까 너무 걱정돼요.강아지가 아픈데 소독약만 발라주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너무 미안해요...심지어 저 반려견 훈련사 되고 싶어서 대학 준비중인데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 개가 어느 정도로 물었는지 판단하는 거 뿐이에요.cctv에는 저랑 동생 들어가고 그 개가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오고 주인은 신경도 안쓰고 가던 길 가더라구요..이어폰 꼈는지 소리도 못들었나본데 소리 못들었을리가 없는 게 1차로 저희 개가 소리지르고 제가 소리 질렀거든요.주인이랑 그렇게 먼 거리 아니였고 옆집에서도 할머니가 뭔일이냐고 뛰어올 정도였는데....그분이 바로 말렸으면 이 정도까지 아니였을텐데 화가 나기도 해요.엄마는 무조건 그래도 마을 사람인데 그냥 가만히 있으래요...전 그 사람이 그냥 냉담하게 아 그래요?하던 거에 분노가 치밀어오르던데 지금 수행평가도 손에 안잡히고 털어놓을 때도 없어서 여기에 털어놔요.강아지 괜찮겠죠...?7년 같이 살았는데...저 진짜 눈물 나요 저희집 개 마당이랑 집 안이랑 잘 왔다갔다 하니까 집 안에 같이 들어갔으면 이런 일 안벌어졌을까 싶고..다 제 탓 같아요.같이 사는 길고양이들도 그 광경 봤는데 잘못했다가 고양이들까지 물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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