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가해자에게 계속 돌아가는 피해자의 심리는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폭력|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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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가해자에게 계속 돌아가는 피해자의 심리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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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인 여자입니다. 제 아***는 젊은시절 교통사고로 인해 신체장애와 정신장애를 판정받아 현재 장애인이십니다. 특히 우울증 약을 처방받는 상황이나, 의사소통과 신체적 활동 등을 큰 문제없이 하십니다. 직접 걸어다니고, 운전도 하십니다. 다만 기분장애가 극도로 심해 기분이 좋을때는 잘해주다가도 사소한 것이라도 본인 기분이 상하면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십니다. 문제는 그 기분이 오로지 본인 마음이라 오늘하루 기분좋게 웃으면서 보내고 잠들었다고 해도 다음날 일어날 땐 다른자아가 찾아온 듯이 아에 다른 사람처럼 일어나서부터 욕하고 소리지르고 때리고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사이는 (주로 경제적인 문제)좋지 않았습니다. 주로 신체적 폭력을 당한건 엄마였고, 저는 그 상황과 욕설을 들으며 정신적 폭력에 노출되어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습니다. 집에서 아***가 하는 말에 무조건 따라야 하며 말을 거역할 시 엄청난 비난이 섞인 욕과 한 사람의 자아를 무너뜨리는 말을 합니다. 최근엔 폭력이 정도를 넘어서서 올해 초 경찰에 신고를 하고 엄마와 함께 집에서 도망나왔는데, 계속되는 협박성 문자와 여러가지 상황적인 문제로 엄마는 다시 집에 들어갔습니다. 괜찮을 거라고 자기가 잘 진정***겠다고 하고 돌아간 엄마는 그로부터 3주뒤에 또 똑같이 아***한테 심하게 폭행당해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절대로 변하지도 않고 변할수도 없는 상황을 보며 엄마에게 더이상 아빠한테 돌아간다는 말을 하지말라했습니다. 그리고 엄마를 타지역 쉼터에 까지 보내서 저와 엄마는 간간히 연락하며 나도 곧 직장을 그 쪽 지역으로 잡아서 갈테니 우리는 이제 여태 살던 지역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제2의 삶을 살자고 이야기까지 나눴습니다. 그런데 그 후, 타지역에 갔던 엄마가 다시 원래있던 지역에 왔으며, 대형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쉼터를 타지역에 있는 곳으로까지 보냈는데 왜 돌아왔냐고 심지어 이렇게 병원에 입원한 소식으로... 그러자 엄마가 하는 말이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아빠를 만나게 됐다. 그래도 아빠는 아픈사람인데 죽을때까지는 돌봐야 하지 않겠냐, 가족이 이렇게 흩어져 살아서야 되겠나 내가 잘 해서 가족이 다시 모여살수있게끔 하고싶다."고 하시는데 그건 안된다고 엄마가 바라는 건 이제는 시기가 지났다고 엄마가 아빠를 선택하면 역으로 나를 버리는거라고 그러지말라는 의미로 말을 했는데도 엄마는 결국 퇴원 후에 다시 아***에게로 갔습니다... 그게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길이란걸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요. 엄마를 지옥같은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악착같이 알아보고 뛰어다녔던 제 노력들이 다 물거품이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아***와 같이 있기 때문에 아***가 엄마 폰을 수시로 뺏어서 확인을 할 거라 엄마가 아*** 곁으로 간 이상 연락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글을 올려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도 제 마음 편하자고 하는 걸까요? 그냥 이 상황이 다 꿈같고 믿기지 않습니다.
불안힘들다혼란스러워화나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걱정돼불면우울해스트레스공허해외로워무기력해충동_폭력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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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4년 전
님은 다시돌아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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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hihyeon 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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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hyeon
· 4년 전
돌***마세요 사람은 고쳐쓰는거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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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사명감가진경우가 있어요 자신도 그걸 인지하지 못하고 있거나 이제까지 겪은 피해가 많고 오래되어서 그곳이 익숙하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위험하지만, 본능적으로는 편하다고 느끼기때문에 그 길을 택하곤 합니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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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omymycountry
· 4년 전
전문심리상담 추천드립니다 경찰신고권유하는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족적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도와줍니다 비용은 비싼데가 많지만 가정건강지원센터도 있고 아***의 경우 정신과로 가서 약물치료도 필요해보이네요 설득 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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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senbug
· 4년 전
우리네 부모님 세대때는 "여자와 북어는 때리는게 제맛이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여자가 맞고 사는게 비일비재했고, 그만큼 폭력에 대해 무지한 경우가 많았죠.. 가해자는 때리는 걸 당연시하고, 피해자는 폭력의 원인을 자신한테서 찾고 이미 몸도 마음도 폭력에 길들여져서 "내가 조금 더 잘하면 가해자가 나아지겠지.. 지금 가해자가 때리는 건 내가 못해서 그런거야" 라는 생각때문에 결국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으셨다면 이유를 알고 계셨을 텐데 질문주신거 보니 감사하게도 어머니가 자식은 폭력에서 지켜주셨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