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에 대해..뭔가 죄송하면서도 피하게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진로]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아빠에 대해..뭔가 죄송하면서도 피하게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taewin
·4년 전
학교 오기 전에 아빠, 엄마랑 싸웠다. 근데 솔직히 나는 너무 억울한게..나는 그냥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빠는 내가 ***가 없다느니 저 기집애가 버르장머리가 없다느니 나에 대한 욕설이 들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괜히 일을 키우지 않으려고 아무런 대꾸도 하지않은 채 침대에 앉아있었다. 왜냐하면 당장 그 때 씻고 준비하지 않아도 지각하지 않는 시간이여서 여유가 조금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더니 또 느릿느릿 움직인다고, 쟤는 혼자 일어난 적이 없다는 내용으로 욕을 한다. 물론, 내가 기억하는 게 이정도지, 사실 더한 욕을 했다. 아빠는 나한테 욕을 한 후 그 화를 유지한 채 옆에 있는 엄마한테 뭐라한다. (참고로 아빠가 때리거나 그런 ***은 아니다. 그냥 욕만 한다) 나는 또 일을 키우기 싫어서 씻으러 화장실로 들어간다. 씻고 나오니까 아빠는 출근 했고, 엄마는 평소처럼 얘기하길래, 나도 아까의 더러운 기분은 잊고 좋게 하려고 했다. 근데 일상 얘기를 나누던 중 오늘까지 내야하는 생기부에 들어가는 나의 진로 부분이 생각나서, 엄마한테 나 진로 뭐 쓰지? 하고 물어봤다.(나는 아직까지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으며 현재 고등학생이라서 생기부에 들어가는 진로 사항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엄마와 진로에 관해 얘기가 가볍게 오가던 중, 엄마가 아빠한테 물어보면 더 좋을텐데 라는 말을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발끈하여 아빠가 뭘 안다고 아빠한테 물어보냐고 했으며 아빠한테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왜 아빠에 대해 그런 식으로 말하냐면서 그렇게 버르장머리 없고 *** 없게 살거면 아빠가 돈 벌어다 주는 거 쓰지 말고 나 잘난 대로 살으라고 했다. 물론, 나도 안다. 저 말이 굉장히 버르장머리 없고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의 사상에 어긋나는 짓이라는 걸.. 하지만 나는 이미 아빠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으로 이미 덮여 있는 거 같다. 아빠는 나에게는 욕하지만 조심스럽고 잘해주려고 노력하신다. 나도 물론 아빠의 그런 모습을 안다. 그리도 이빠는 츤데레 같은 성격이시다. 좀 너무 츤데레기는 하지만 100중에 80정도 욕하고 20정도 잘 해주시는 느낌? 이다. 그리고 아빠는 스스로에게 자존감이 굉징히 강하고 책임감도 강하다. 항상 하는 말이 내가 000이야. 회사도 나 없으면 돌***를 않아. 등의 말을 한다. 아빠는 나에게는 딸이라서 그런가 비교적 조심해주려고 노력하지만, 남동생과 엄마에게는 너무 막말을 하는 거 같다. 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아무리 내 편을 들아주다가 그럴지라도 보기가 안 좋다. 그리고 가족이 다같이 대화를 할 때, 다들 장난스럽게 가볍게 얘기한건데, 혼자 갑자기 진지해져서 화내고 분위기를 싸늘하게 한다. 그리고 내가 왜 아빠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냐면, 아빠한테 말했을 때 좋은 점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엄청나게 좋은 대학을 못 가는 걸 알고 있는데, 아빠는 입시나 그 대학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모르면서 어디서 들은 잘못된 정보로 내가 조금만 더 하면 그런 대학에 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부모의 입장으로써 기대할 수 있다는 거에 인정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으로서는 저런 말이 아빠한테 괜한 기대가 될까봐 부담스럽고 불편해서 현실적인 정보를 주니깐 니가 뭘 아냐면서 자신의 말을 우기신다. 이런 식으로 또 아빠와의 대화를 니는 피하게 된다. 나는 이런 식으로 되다 보니까 뭔가 마음 속에 이미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자리 잡은 거 같다. 한편으로는 나한테는 그래도 조심하려해주시고 뭔가 다가오려고 하는 게 보여서 비록 대화했을 때 결과는 안 좋더라도 좋은 의도였던 거 같아서 이런 마음을 갖고 있는 게 죄송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번외인데, 엄마랑 아빠가 항상 *** 없게 굴지 말라는데..*** 없다는 것의 기준이 뭐지? 같은 말을 해도 왜 누구는 혼나고 누구는 안 호나는 거지? 그냥 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거 아닌가? 그리고 나는 진짜 피하다가 5마디에 1마디 하는데..진짜 모르겠다
답답해슬퍼스트레스받아속상해화나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qodbeud
· 4년 전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더라구요...저도 어렸을때 아빠가 제게 직접적으로 그런 말 한 적은 없는데 술 마시고 들어오면 엄마한테 저런 건 안 낳는게 나았다고 그런 말 많이 들었죠; 그래서 지금도 아빠가 좀 불편해요! 요즘은 아빠가 안 그러시지만...그때는 정말 힘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