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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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 살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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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어렸을때부터 하고싶은게 많은 아이였습니다. 항상 관심이 있는 분야는 예술 분야였는데,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 항상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살았다는 아쉬움이 있는것 같아요. 고등학교도 예고를 가고 싶었으나, 부모님의 반대에 진학을 하지 못했고 공부는 어느정도 했기 때문에 부모님의 성화에 특목고로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생활이 제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저는 소위 말하는 은따 였어요.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여자애들 사이에서 어울리지못했고, 이성친구들과 친한사이를 유지하는 모습에 많은 시기와 질투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그 원인을 제 안에서 찾곤했어요. 내가 어떤게 부족하고 모자라서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할까. 어려서부터 집에 마음을 붙이지 못했어서 저에게 있어서 친구들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중학교 때까진 정말 모두와 잘 어울리는 학생이었어서 그 아픔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대학을 진학하면서도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진 못한것같아요. 지금은 어느정도 주위의 사람들이 정리가 되었지만, 이래저래 많이 힘들었었네요. 20살이 되던 해부터 부모님께 정신과 상담을 받고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결국 좋아지고 나빠지고를 반복하면서 치료는 받지 않았지만 5년정도의 시간을 주기적으로 외로움과 우울함을 혼자 견뎌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저의 루틴을 파악하고 제가 컨***할 수 있다고 믿게 되었어요. 하지만 6개월전쯤 그동안 억눌렀던것이 폭포가 되어 터지는 것처럼 감당이 안되는 감정이 몰아치더라구요... 그래서 그시기에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유학을 계획하고 있어서 오랫동안 치료를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꿈과 미래에 대한 갈망이 더 컸기 때문에 출국을 했습니다. 현재도 해외에 있구요. 가서 더 나빠지면 어쩌나 했던 우려와는 다르게, 오히려 저의 아픔이 있던 곳을 아예 떠나오니 마음이 매우 편하더라구요. 살면서 이렇게 마음이 편안했던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그런데 가끔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을때나 내 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때 너무 극심한 스트레스가 몰려오면서 한번에 감정이 터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마치 폭풍이 몰아치기 전에 있는 것같아서 마음이 마냥 편하지만은 않네요.... 이 감정들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문제를 피하려고만 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사실 이런저런일이 있게 되면서 남보다는 나에게 더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점점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이런 저의 행동들이 오히려 저를 더 외롭게 만드는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예전만큼 새로운사람들에게 마음도 주지못하고 벽을 치니 사람들도 잘 다가오지 못하구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고 다가가는 친구들을 보면 괜시리 부럽기도 하구요.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서 일을 더 한다거나 바쁘게 산다거나 하는식으로 저를 혹사해왔던것같아요. 그러다가 그시기가 끝나는 시점에 우울감과 외로움, 허탈함 등 많은 것들이 같이 몰려오구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제 삶의 목표는 언제나 행복이었거든요. 언제부턴가는 그 행복이라는 것이 이룰수 없는 정말 이상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해오긴 했지만요.. 답변달아주시면 저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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