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차이 미성년자와 성인 연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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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차이 미성년자와 성인 연애..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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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중3 여자 입니다. 곧 고등학교 입학예정이네요. 요즘 너무 외롭고 사람을 만나고 싶기도 해서.. 랜덤으로 모르는 사람과 게임을 했습니다. 처음엔 마냥 재밌고 그래서 별생각없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너무 사람이 재밌길래 카톡아이디를 주고 받아 카톡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 사람이 27살인걸 알고있었지만 괜히 나이차를 두고 싶지 않아 17살이라고 속였어요. 한살차이지만. 암튼 저는 어차피 넷상으로 만난 사람과는 교재를 나누거나 직접 대면 할거라고 생각을 안했기에 별 생각없었어요.) 처음엔 카톡으로 시시콜콜한 대화를 나누다가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하는 티를 내더라구요. 그때 저도 그사람이 좋았어요. 엄청 다정하고 친절하더라구요. 제가 조금이라도 힘들면 정말 진지하게 대답해주고, 또 좋다고 이쁘다고 칭찬도 많이 해줍니다. 더 이상 관계가 커지기 전에 빨리 이 관계를 끊어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정말 힘들더라구요. 너무 좋았거든요. 맨날 카톡하고 전화하는게 너무 좋아서.. 계속 미루다가 어느날 그사람이 결혼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10살 차이나는 사람과 결혼은 어떠냐고.. 근데 전 결혼은 진짜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넷상에서 만난 10살 연상이 결혼 하자? 좀 이상하잖아요 그래도 괜히 멀어지거나 어색해지기 싫어서 좋다고,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진짜 그사람은 진심이였더라구요.. 말투에서부터 정말 무슨 프로포즈받는 ? 그런 느낌을 받을정도로요. 그래고 그사람이 저와 직접 대면해서 만나길 바라더라구요. 전 엄청 부담스러웠지만 일단 나중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근데 그걸 또 진심으로 받아드리고, 만나서 뭐 할지 ,, 어디서 만날지 뭐 그런것들을 고민하더라구요....엄청 많이요..... 빨리 이 관계를 끊어야 하는데.. 주변에서도 좋게 안보잖아요.. 근데 너무 그리울거 같아요ㅜㅠ 저 힘들때 엄청 힘이 되준사람은 친구도 가족도 아닌 그 사람이였거든요.. 하 진짜 어떡하죠....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걱정돼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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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1122
· 4년 전
미안해요. 나이 차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있잖아요.. 나는 성인이랑 미성년자랑은 완전 차이가 있다고 봐요.. 내가 지금 01년 생을 보면 그냥 아가로 밖에 안 보이는데 어찌 그게.. 정말 미안하지만.. 다시 관계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음.. 그 사람이 너무 좋아도 성인 될 때까지 한번 친구로만 남아보는 건 어때요? 성인 되서.. 막 바로 연애로 넘어가진 말고.. 성인이 돼서 기간을 두고 관계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나쁜 사람이 아닐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기다려 보라는 거예요.. 그분도 너무 어린 분이라면 보통 생각이 있는 어른이라면 조금 생각이 많을 거니까. 서로에게 성인이 될 때까지라는 유예기간을 두는 것도..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택도 당신의 몫이지만.. 나는 제발 당신이 선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아픈 사랑 말고 혼나는 사랑 말고 이쁜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아 글 쓰면서 이렇게 손 떨리긴 처음이네요.. 그 분이랑..도 이쁘게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제 윤리가 울부짖네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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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adore1122 진지하게 답변 해주어서 고마워요..안그래도 그 사람이 성인될때까지 기다린다고 해줬거든요.. 그래도 전 4년은 못기다릴거 같기도 하고..그사람과 직접대면할 용기도 없고.... 하 그냥 있으면 좋고 없으면 아쉬운거 같아요.. 이 이상 관계를 발전하기도 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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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dreams
· 4년 전
고민이많겠네요 음 아무래도 연상인사람을 경계하게되는 저로서 생각 말씀드리면 ㅡ아무리신중해도괜찮다ㅡ 입니다 만약고민하는중인데 채근하거나 실망이라거나 감정적으로 협박하면 거르세요 나이27이면 변명할여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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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raredreams 27인데 변명할 여지가 없다는건 손절하라는 의미 인가요? 이해가 안가서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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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e1122
· 4년 전
그럼 일단은 그냥 그분의 마음은 제외하고 친한 사람 오빠 동생으로 서로에게 생각할 시간과 기회를 꾸준히 주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오래 만난다고 해서 굳이 사귈 필요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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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37283d33376a8c1a16 진지하게 답변해주어서 고마워요.. 저도 그 사람과 만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무서운 마음이 들었거든요.. 성폭행 당할까봐...하 근데 직접 들으니 더 겁이나네요.. 안전하게 연애를 하는게 옳은거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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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adore1122 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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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c37283d33376a8c1a16 답변 너무 고마워요..계속 고민했는데 이젠 진짜 연을 끊을 수 있을거 같아요.. for2020님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텐데..ㅜㅜ 그동안 많이 힘드셨겠네요ㅜㅠㅠ 앞으로는 더 신중히 연애를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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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hbluebird
· 4년 전
안녕하세요 전 22살 여자인데요,, 음... 우선은 딱 단호하게 마음을 다잡으셔야 할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이 고민이 되고 조금 불안한 면도 있어보이는데, 결국 그 27살 그 분이 옆에서 달콤한 말, 다정한 말, 위해주는 말을 할 수록 더더욱 그 분이랑 연 끊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나이차이가 얼마가 나는 건 제쳐두고서라도 이제 17살되는 인터넷으로 만난 학생한테 진심으로 사랑을 느끼고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 건 진짜 개똥같은 말이에요. 글쓴이 분이 전 정말 너무 걱정돼요. 괜히 여리고 순진한 학생 꼬셔서 어떻게 해볼까 하는 게 너무 보여서 그 분이 끔찍해보이기도 하구요. 이런 사랑, 저런 사랑 있을 수 있다는 말에 휘둘려서 상처받을까봐 걱정됩니다.... 딱 그 나이대에는 그 나이대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부디 현명한 선택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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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0hbluebird 진지한 답변 감사해요.. 계속 계속 답변자님의 글을 읽어보니 헛웃음이 날 정도로 제가 한심하네요... 현실을 잘 깨우칠수 있도록 글을 작성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래도 전 아마 그 사람이 계속해서 달콤한 말로 저를 현혹시킨다면 또 넘어갈지도 몰라요..전 엄청 금사빠거든요..빨리 연을 끊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들 너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