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한가지로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폭력|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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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한가지로 특정하기가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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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주요 증상으로는 - 많은것들에 있어서 무감각합니다. 기쁘거나 즐거운 일이 없고 슬프거나 눈물이 나기는 하지만 금방 괜찮아지기도 합니다. - 이성과 동성을 막론하고 인간 관계에 있어 너무 가볍다는 생각이 들며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 제가 꼭 존재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조만간이라도 없어질 사람이라는 생각에 다음날 후회할 행동들을 하게됩니다. - 술을 마시면 대부분의 경우 과음을 하게되고 마음이 없는 상대와 잠자리를 하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저의 행동에 대해 너무 괴로워집니다. - 의욕이 생기지 않고 제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그렇게 정서적으로 가까운 사이는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경제적으로 항상 지원을 해주시고 아직까지 이어주고 계세요. 그렇게 화목한 가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경제적 독립을 하고나면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살 터울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동생과는 같이 살고있지는 않고요. 연락은 자주 하고 가까운 사이이긴 하지만 저의 어려움을 이야기를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정말 어려웠을 시기에 동생이 같이 있었던 적이 있는데 저의 상황을 이해하거나 공감할 수 없어하기에 그 이후로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저는 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해외에서 보내다 이제 30대를 한국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많은것이 낯설고 다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이런것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고 의욕이나 열정이 넘치진 않지만 그래도 잘 해보려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중입니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원을 다닌다던지 하는 것들이요.) 해외에서 지냈을 때 4-5년의 시간을 함께 보낸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만나는 기간동안 정서적으로 정말 힘들었고 헤어지기 전 해에 저는 상담도 받았었습니다. 그 친구는 전형적으로 데이트폭력을 일삼는 사람이었는데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들을 일삼고는 다음날 울면서 사과를 하거나 제가 끊어내려 하면 할수록 더 빌면서 잘못을 뉘우치는 것 처럼 행동하곤 했습니다. 작년 초에 겨우 그 사람과 헤어질 수 있었어요. 근데 그 이후로 위에 언급한 주요 증상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지쳐서 스스로를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제가 생각지 못한 다른 요인이 있어서 그런 것일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해외에서 상담을 받을 때는 결국 부모님 이야기로 돌아가곤 했는데.. 지금도 그렇고 해외에서 쭉 혼자 지내다 이제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제가 직장을 갖고 경제적인 독립을 하고나면 나아질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사실 제 행동과 생각에 있어서 문제가 있다는 느낌은 작년쯤부터 들어왔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최근입니다. 위에 언급한 주요 증상들이 최근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있어요. 한국에 귀국한지 3-4개월정도 되었는데, 귀국하기 직전에 너무 괴로워서 강물에 뛰어들기 위해 소지품도 챙기지 않고 새벽 밖에 나간 적도 있습니다. 한국에 들어오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제가 더 그렇게 지냈다간 극단적인 선택을 정말로 하게될 것 같아서 오게된것이고요. 한국에 주변인들이 더 많기도 하고 주변인들의 존재만 있어도 제가 그런 선택을 할 생각이 들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에요. 근데 3-4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계속 마음이 어렵기만 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인지 제가 더 뭔가 열심히 하고 성과를 보고 하면 나아지는걸까요? 쓰다보니 두서없고 그러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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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01
· 4년 전
주요증상이 전부 저랑 똑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