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거 알지만 저도 올바르게 살아가고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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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을거 알지만 저도 올바르게 살아가고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iilk
·4년 전
중3때 어학연수를 떠난 이후로 대화가안되는 답답함에 담배를 피기 시작하였고 아무생각없이 사회생활 가능한 군대가 정말로 편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갑작스럽게 우울함이 밀려오고 연봉부터 집을사고 차를사는 문제까지 뭐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무력감이 밀려오고. 조금이라도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로 이직도 시도해봤지만 해결되지않았습니다. 2015년에 많은 돈을 벌수있는 기회를 얻었고 어린나이에 고급차를 모는등 일주일에 매일 10시간이상 열심히 일하면서도 방탕한생활을했습니다. 그때는 저를 업무적으로 인정해주고 저도 그만큼 열심히 행복해하며 일했습니다. 기본급은 적었지만 회사에서 저보다 경력과 나이가많은 기존 사원들을 제치고 팀장으로서 일하는 것이 매우 행복했습니다. 일요일도 출근해서 일하고. 저의 업무가 인정을 받고 결국에는 외국계 카페 점장으로 본사 파견직원로부터 직접 지명도 받았습니다. 많은고민끝에 대학교 졸업을 하기위해 학교로 복귀하였고 일반인의 삶으로 돌아왔습니다.그리고 지금까지 그때의 그 생활이 잊혀지지가 않았습니다. 화려한 스타들을 밥먹듯이 보고 같이 술마시고 여자들끼고 놀고 음주운전을 해도 어디서 단속을하는지 아니까 밥먹듯이 하게되고. 그러다가 지금의 아내가원하는 평범한 사람이되었습니다. 연봉 3000에 정시출근 정시퇴근. 여기서도 어느정도 인정받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고싶습니다. 지금도 한달에 100만원은 술먹는데 쓰고 인터넷 도박을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서까지 수시로하며 여자중독인지 길거리 여자들을 보면 미치겠습니다. 예전에는 거들떠보지도 않던 여자들일텐데 이제는 같이 놀고싶어 미치겠습니다. 예전에는 콜떼기 타고다니던 술집여자들은 무시하고 팁주고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제가 회사에서 성과급을 원하게되었습니다. 일반 사람이아니라 바닥을 경험하는거 같습니다. 퇴근하고 술, 도박, 게임 이런거만 하고. 그래서 고쳐보려고 운동도 시작하려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아내와는 성관계를하지않은지 오래되었고 대화가 잘통하고 술을 같이 마셔주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졌습니다. 와이프는 술을 안마시고 대화는 통하지 않았지만 조건을 보고 결혼했습니다. 지금의 아내와 결혼한지는 이제 한달 되었습니다. 아내를 위해서 헤어지고싶다는 생각도 수도없이 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자들과 친하게 지냈던 거는 여자친구들 말고는 없었고 술먹고 분위기에 취하면 어느여자들이든 다 자고싶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은지 6년정도되었고 n번방 사건을 보면서 아마 제가 자제하지않았으면 저도 구속되지않았을까 싶습니다. 와이프와 결혼직전까지 잘맞지않아 수시로 싸웠었고 담배, 술 등의 문제로 많이 싸웠습니다. 저도 성관계를 하고싶고 돈도 많이 벌고싶고 아파트에 살고싶고 차도 가져서 드라이브도 수시로 다니고싶고. 얼마전 아버지 차를 빌려 와이프가 가고싶다는 한강에 같이 놀러갔는데 와이프가 저차는 캠핑차구나, 저쪽커플은 아이에 의자와 마실꺼까지 다 가져왔구나 이러면서 만족을 못하는 건지 계속 입을 내밀고 저는 나름대로 하고싶다는거 해준건데. 어제도 양주한병을 마시고 돈이 40만원인가 나왔는데 들어가기전에 엄청많이 고민했습니다. 단순히 하룻밤에 그것도 성관계를 맺는 술집도아니고 근데 지금 후회되는건 왜 내가 성관계를 맺는 술집에 안가고 40만원이나 썼냐는겁니다. 저도 제가 통제가 되지않고 엄청 싫습니다. 뭐가문제인지알지만 어디서부터 해결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살고싶습니다. 섹스도하고싶고 아이도 낳고싶고 돈도많이벌고싶습니다. 어떻게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담도 받아봤지만 돈만 축내는거같고 친한 누나들과 술먹으면서 얘기하는게 더 스트레스가 풀리는거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도움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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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lk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예전에는 돈이많아도 쓸시간이없어서 일만했고 지금은 시간이 많지만 쓸 돈이없습니다. 과거에는 섹스에 광적으로 집착하지도않았고 이렇게 술에 집착하지도않았습니다. 지금은 대화를 받아주는 사람이없어서 바를 찾아가고 우울한 노래를 듣는거같습니다. 그냥가요. 전화받지마. 배가불렀지 그런노래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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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lk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제가 건강상의 이유로 10년간 복용하고있는 약이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조울증을 유발할수도있다. 술은 마시지말고 담배는 적당히 펴도 나쁘지않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우울증이 온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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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lk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다들 어린나이에 너무 높은 위치에 올랐었기때문에 지금의 공허함이 온거같다고 말합니다. 그 공허함을 술이나 여자로 체우려고 하는거같구요. 그걸 해소하기위해 결혼을 한거지만 변한거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와이프가 불쌍할뿐이구요. 그녀를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한다는게 정답이지만 쉽게 정리되지않는 사안이네요... 제가 의지박약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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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ilk (글쓴이)
· 4년 전
@iwritethis 모든 사람들이 끝까지 안고가는 마음속의 각자의 방이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않습니다. 애초에 결혼을 도피처로 생각한 제가 어리석은거였고 이 지옥같은 삶에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온 아내를 놓아주고싶습니다. 간섭없이 편안히 살고싶은 저자신을 위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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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122
· 4년 전
대화에 대한 목마름 교감과 공감에 대한 목마름...이시라면 저랑 비슷한 상황이시네요...ㅜㅜ 저도 요즘 무기력, 불안, 불만, 불면, 소화장애등 땜시 일상이 너무 힘듭니다...ㅜㅜ..그래서 오늘 생애 첨으로 정신과에 갑니다. 이겨내 보려고요...이러다가 정말 나란 사람은 싹 지워지고 오로지 욕구, 욕정...그리고 그로인해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에 불상의 존재만 남을듯하여...우리 같이 힘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