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따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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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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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학창시절에 이유없는 따돌림을 당했었어요. 사이를 풀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지만 돌아오는건 무시 뿐이었어요. 심지어 얘기하자고 불러놓고 상대가 오지 않았던 적도 있었어요. 중학교 들어가서도 암울했던건 똑같아요. 장난식으로 말했던 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소위 말하는 노는 애들 귀에 들어갔었고 그때부터 앞에서 그리고 뒤에서 계속 저격을 당했었어요. 그래도 참았어요. 그때 당시에 제 편을 들어줬던 소수의 친구들이 있었거든요. 고등학생 때는 너무나도 행복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정말 제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때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그래서 괜찮아진 줄 알았어요. 상처가 다 나은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몇달 전에 sns에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했던 일에 대해 저격을 당한 적이 있어요. 저라고는 명시를 안 해놓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보냈던 메세지에 대한 내용 일부에 대해 그런식으로 하지 말라는 글이었어요. 그리고 저와 알고 지내던 분들 중 저분과 친하게 지내시던 분들이 몇분 계셨는데 저와 말 없이 인연을 끊으셨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행했던 일이 본인들의 생각과 맞지 않아서 그랬다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넷상 사람들이니까. 하지만 어찌보면 저를 저격하고 뒤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다 저와 인연을 끊은 것 같다란 생각이 계속 들어서 더 힘들어 졌어요. 그때 당시 제 곁에 남아있어줬던 분이 계셨었어요. 저 일에 대해서도 들어주시고, 위로 해주시고. 그만큼 그분도 남들에게는 못하는 본인의 얘기를 제게 많이 털어놓으셨어요. 그만큼 서로 믿고 있었다고 생각했었고, 많이 의지했던 분이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아무 말 없이 그대로 사라지셨어요. 한마디로 잠수였던 거죠. 모든 계정을 삭제한 뒤. 항상 이랬어요. 관계를 유지하려고 대화를 시도해보고 여러 노력도 해왔었는데 예전과 달라진게 하나도 없어요. 노력은 항상 무용지물이 되고 제 안에서의 불안감은 점점 커져서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되었어요. 작은 불빛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잠들 수 있어요. '혹시나 내 얘기를 하면 어떡하지? 사람들이 이상한 오해를 하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차지하고 그냥 관련된 모든 것들을 피해버리고 싶어요. 차라리 모든 사람에게 공개해버리면 낫지 않을까. 이러한 일이 있었다고 폭로하고 사라져버리면 괜찮아 질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그래봤자 저만 더 감정소모할텐데. 가해자들은 아무 걱정 없이 오히려 위로 받으면서 잘 지낼텐데. 너무 힘들어요. 할 건 많은데 너무 지쳐서 아무것도 손에 안 잡혀요. 어떡하면 나아질까요. 시간이 흐르길 기다려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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