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져 세상을 등지려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bye1234
·4년 전
이제는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져 세상을 등지려해요. 하루하루 눈물 젖은 얼굴로 혼자 보내는게 내가 너무 초라하고 더 지키고픈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 때문에 기쓰며 살아왔지만 너무 힘들어요. 살기 싫은건 아니였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거였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남겨지길 바라는건 아닌데 이제 정신도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내가 사랑했던 남겨질 사람들에게 유서는 따로 쓸것이고 계획도 오래간 생각하던거라 너무나 뚜렷해요. 이름도 뭣도 모르지만 앞길이 마냥 행복하기만 기원할게요. 마음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명복을 빌어주세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6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ddleaim
· 4년 전
마카님 안돼요. 그러지마요. 마카님을 지켜주세요. 사랑했던 사람들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제일 사랑해야하는건 마카님 자신이잖아요. 마카에 와서 마카님이 쓰신 글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는 마카님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같은 인간이니까 그래서 이해해요. 멀리 있지만 마카님을 붙잡으려고 하고 있어요. 제발...한번만 다시 생각해주세요. 무슨 일이 마카님을 힘들게 했나요??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ye1234 (글쓴이)
· 4년 전
@middleaim 그렇게 말씀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여러 의미로 좋지못한 환경에 자라서 우울증을 오래 겪었어요. 지금에 와서는 시도 때도 없이 눈물 나오고 일상 생활을 못 할 지경까지 와서 버텨보다 내린 결정이에요. 이제 제가 힘든 것에 탓 할 사람이 없어요. 무관심하고 공격적이였던 가족들도 전부 잊고 저에게 잘해주고있어서요. 누구도 탓 할 수 없어서 그 잣대가 제게 온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ddleaim
· 4년 전
그렇군요. 가족들은 그때의 일을 다 잊고 살려고 하고 탓할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고 느끼셨고...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지금은 가족들이 잘해주지만 그 상황을 받아드리기는 힘든데 괜찮은 척을 하셔야했으니 가족에게도 마카님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마카님이 누구도 탓할 수 없다고 말하시는 점이 멋지신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탓을 자신에게로 돌리면 마카님이 너무 힘들죠. 누구도 탓 할 수 없다고 하지만 탓은 못하더라도 잘못은 가족에게 있다고 생각해요. 그걸 묻고 지내려고 하는 가족들 잘못이에요. 마카님이 마카님으로 살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털어 놓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내리셨지만 가족들이 그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사과를 한다면 마카님의 마음이 조금은 괜찮아지실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족이 참 어렵죠. 친구보다도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천천히 가요. 급하게 갈 필요 없어요. 마카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p4453
· 4년 전
저는 마카님의 살아왔던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희망적이고 행복할 것 같아요. 우울증은 사람을 병들게 하지만 사람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기도 해요. 마카님이 진짜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멀리서라도 응원할게요. 어제 하루도 무사히 지내주셔서 고맙고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내고 계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hanlyang1
· 4년 전
혹시라도 환생이나 지옥이 존재한다면 자살은 너무 무서운 선택지 아닌가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