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자꾸 저를 동생이랑 비교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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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자꾸 저를 동생이랑 비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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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저는 현재 20살입니다. 가정형편도 좋지 않은데다 제가 2녀 1째고 7년전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2년후 엄마가 재혼했지만 새아빠는 그렇게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요. 제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실질적인 가장입니다. 엄마도 건강이 많이 안좋은 터라 더이상 직장을 못가는 상황이고요. 고등학생때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나 진로 때문에 방황을 많이 했어요. 일반고가 아니라 특성화고였어서 공부하는 분야도 이미 정해져있었어요. 저는 그냥 빨리 일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들어온 학교지만 막상 들어와보니 분야도 저와 맞지않고 제가 관심있는분야는 다른곳이였어요. 그러다보니 둘다 챙겨야하긴 하겠는데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동생도 저랑 3살차이인데 언니로 대하는게 아니라 자기 밑으로 무시하는듯이 대하는것 때문에 동생때문이던 진로, 가족 등의 이유로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그때 진짜 자살하고싶을 정도로 너무 심적으로 힘들었어요. 근데 부모님은 저를 이해해주기는 커녕 나무라기만 했어요. 공부를 안한다, 친구가 중요하냐, 못됐다 등등으로요. 한 길을 결정하지 못하고 공부를 안한것은 사실이지만 한번도 친구가 가족보다 중요한적은 없었어요. 그저 학교에서 같이 노는 애들이니까 걔네가 놀자고 하면 노는거고 하지만 놀자할때마다 간것도 아니고요 가끔 애들이 오늘도 안되냐는 식으로 말할 정도로 용돈받는날 알바비받는날 아니였으면 같이 못놀았어요. 솔직히 돈없다고 하기도 부끄럽고 항상 저만 빠지니까 눈치도 엄청 보였지만 어쩔수없었어요. 알바하면서 용돈벌이도 하고 그동안 용돈을 한번 안받았고요. 제가 원래 표현도 못하고 밖에서 있었던일을 집에서 잘 안하는편이라 엄마는 그저 제가 친구가 중요해서 친구랑 놀기만하고 공부는 안한다라는 식으로 생각한것같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제가 할말을 한것 뿐이고 싸우면서 저도 너무 서럽고 화나서 심한말을 한적이 있었지만 그당시에 그말을 뱉고나서 후회도 많이하고 반성도 했어요. 근데 동생이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나서 학교생활도 잘하고 자격증도 잘 따오고 하니까 그때부터 엄마가 저랑 동생을 비교하기 시작했고 저는 아는거 하나 없는 무식한애고 동생은 아는거 많고 똑똑하다 라는 식으로 저를 대했어요. 말도 그런식으로 했고요. 솔직히 제가 장녀로 태어나고싶어서 그런것도아니고 동생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태어난 이상 서로 인정하고 존중할건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안하고 멋대로 하니까 저는 그냥 가족도 필요없다라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한번도 한적없던 가출도 두번정도 했고요. 엄마랑 말싸움도 많이 했어요. 제가 잘못한것도 있지만 제 마음을 헤아릴 노력조차 안하고 그냥 학교생활 제대로 안한다는 이유로 온갖 모진말을 하고 3살이나 차이나는 동생이랑 앞에서 비교질하고 한게 저한테는 너무 상처였어요. 저는 그시간동안 너무 힘들었거든요. 근데 저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게, 가족한테 위로 한마디 못들은게 저한테는 너무 절망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친구를 더 가까이하고 더 찾은거였고요. 그때부터 성격도 정반대로 매사 부정적으로 바꼈어요. 지금 2년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괴롭고 슬픕니다. 다른친구들은 좋은집에서 용돈도 많이받고 사고싶은거 다사고 놀고싶으면 놀고 다 하는데 왜 나만 이런가 이런생각도 했어요.. 그래도 지금은 이생각은 극복했어요. 근데 자꾸 엄마가. 동생이랑 비교를 하고 그러다보니 저대로 힘들고 동생은 엄마가 맨날 편들어주니까 기어오르고요. 친구들도 다 충격이다 집나와라 할정도로 저를 모질게 대하거든요. 맘같아서 진짜 패버리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겠고 너무 힘들어요. 너무 서럽고 화도나고 해서 두서없이 긴 글 적었네요ㅠ 딱히 전문가 상담을 받고싶은건 아니지만 털어놓을곳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혹시나 여기까지도 읽어주신분들께는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할말 있으시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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