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1학년때부터 내 진로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자살|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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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bayun8667
·4년 전
대학교1학년때부터 내 진로는 연구원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박사까지 한방에 끝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원하는 대학원 통합과정에 입학하였다. 하지만 사회성이 없어서 대학원에 가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몰랐다. 그래서 주위 사람들은 나를 돌봐주지 않았다. 심지어 인사를 씹고 날 투명인간취급하는 사람까지 생겼다. 그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이제는 이해된다. 아무튼 그러다가 지도교수가 6개월의 시간동안 널 평가하거나 나가라는 선택지를 줬다. 그래서 난 전자를 선택했다. 난 그 지도교수와의 관계회복이 힘들거라생각하고 지도교수 변경을 준비하고있었다. 그 랩실에서 더이상 배울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교수는 본인이 바쁘다는 이유로 날 방치했다. 그걸 준비하면서 나는 내 꿈이고 내 삶의 전부였던 통합과정을 포기하고 석사 졸업으로 변경했다. 이 결정을 하기까지 6개월간 아침에 울면서 일어났고 심한 우울증과 자살충동으로 보냈다. 그리고 석사과정만 밟겠다고 말하고, 내 삶을 잃어버린 느낌이었다. 솔직히 다른 랩실로 박사과정을 밟을 자신이 없었다. 가정형편상 부모님에게 학비 생활비 등등을 기대지 않고 해결했어야했다. 지금생각하면 별거아닌데 그땐 왜그렇게 어렵다고생각했을까... 아무튼 그러다가 날 투명인간 취급하던 사람이 간간히 날 불러다 내 자존감이 너무 높다고 내가 하는 행동을 나쁜의도로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그런의도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인정할때까지 말을 끊으며 몰아세웠고 나중에는 포기하고 인정했다. 그래서 난 인간 쓰레기가 된 느낌이었다. 그리고 그분이 케어를 받지 못하는 나에게 6개월동안 케어해주겠다며 지도교수의 선택지 중 전자를 선택하라했다. 마지막으로 일 잘하는 사람에게 연구라는것을 배우고 싶어서 선택했다. 6개월동안 실험실에서 쪽잠자고 진짜 열심히했고 맨날 혼났다.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그사람을 더이상 보고싶지 않았다. 그때쯤 다시 면담을 했다. 내 마음은 지옥이었지만 실력은 조금 향상된게 보였다. 하지만 지도교수는 나가라고했고 결국은 6개월 전 나는 나가라고 돌려 말하는걸 못알아들은거였다. 마지막까지 내입으로 나간다는 말을 하게 했다. 그리고 나에게 이 업계에 있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메일을 보냈다. 난 이사람이 나를 증오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간다고 하고 지도교수를 바꿨다. 그 과정에서 나의 사수는 나에대한 안좋은 말을 내가 컨택한 교수한테 했고 나는 다른 사람을 지도교수로 했다. 천사 교수님을 만나 나름 힘들지 않게 졸업했다. 하지만 연구는 내 의견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해 나는 내 분야에 대한 자신이없어서 졸업하고 전공을 버리고 개발자로 취직했다. 취직을하고나니 너무 힘들었던 나의 시기를 떠올리게하는 사람이 한두명 보였다. 부끄럽지만 그 사람들을 보면서 너희는 왜 똑같이 행동하는데 왜 행복하지? 이런생각이 들었다. 나는 회사에서 사회생활 잘 한다는 소리들으면서 엄청 노력하고 그러는데 그들은 예전의 나의 모습을 닮아있는데 지옥같은 삶을 살지 않았다. 그리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보면 낮추고자하는 충동이 마구일어나며 꼴보기가 싫다. 나는 나의 이 열등감에서 벗어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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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onlearned1
· 4년 전
저도 밥도 거르고 밤도 허구한날 새면서하는데도 무능하다고 하루종일 욕만먹고 지도교수랑 관계는 거의 파탄났고 그저 우울해서..그냥 공감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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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un8667 (글쓴이)
· 4년 전
@lessonlearned1 사회생활하면서 느끼는 건데 합리적인 욕과 아닌것을 구분할 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내 마음이 덜 힘들 것 같아요. 힘내서 졸업만 해봐요 ㅠㅠ 졸업하는날 광명이 비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