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나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열등|허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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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다 ***다. 세상에는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다. 나는 그저 하라는 대로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평범한 길을 걸어서는 평범한 사람밖에 안된다. 나는 그걸 몰랐고 안일했다. 먼 미래를 꿈꾸고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것보다는 걍 평범한 현실 평범한 나에 안주하는 것이 훨씬 쉬웠다. 대충 노력하고 대충 열심히 살았다. 남들 좀 할 때 나도 따라했고 남들 할 때 나도 조금 했다. 그 결과가 나란 인간이다. 별 볼일 없고 그저 그런 인간 시험을 보면 항상 중간이었다. 딱히 노력하진 않았다. 간절하지 않았으니까. 단순한 반복과 무료한 일상에 지쳐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린 뇌는 자극적이고 환상적인 가상의 공간에서 안식을 취했다. 인터넷 매체는 내게 넓은 세상이었고, 어쩌면 전부였다. 그 속에서만 나는 숨을 쉴 수 있었다. 그 속의 나는 현실의 나보다 가치있었고 현실의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하게 해주었다. 중독에 절여진 뇌는 스스로 학습하기를 멈추었다. 내가 싫고 한심했지만 그 이상으로 무언가에 열정을 쏟고 노력하는 게 싫었다. 사람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하는 척이라도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싫었다. 내가 어릴 적에는 모두가 입을 모아 똑똑하다 말했고 친구들의 비교의 대상이었으며 학부모들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 때 나와 비교되었던 아이들은 그 시기를 딛고 날아올랐는데 나만 이곳에 남아 점점 더 깊은 곳으로 가라앉고 있다. 이제는 발버둥조차 치지 않는다. 힘이 다한 것이 아니고, 이유를 찾지 못한 것이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사실 별로 알고 싶지 않다. 나는 아마 평생 이렇게 살 것이고, 성공하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벌어진 격차를 볼 때마다 끝없는 좌절감이 밀려온다. 그러면 현실을 벗어나, 내가 내가 아닐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삶에 의미가 있을까.. 패배자의 변명이다. 패배주의적인 사고도 유전이 되는 걸까. 안그래도 열등한 유전자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 결혼을 절대 안할 거다. 그냥 이렇게 대충 살다 죽을 거다. 누구도 내게 있어 특별하지 않고 나도 누군가에게 있어 특별하지 않다. 죽음은 어떤 것 일까.. 우리는 죽을 때도 등급이 나뉠까. 죽고 난 후엔 어떻게 될까. 물론 사라지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살아가는 게 과연 어떤 의미인가 싶다. 수동적 허무주의는 패배자의 사상이다.. 니체가 그랬었나 사실 누가 말한 게 뭐가 중요한가 내가 어떻게 느끼냐가 제일 중요하지 나는 내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깨달았고, 우물 밖으로 나갈 의지도 힘도 없다. 이대로 우물 안의 물이 마르기만을 기다려야 하는가. 그냥 다 의미없다.. 내가 몸이 편하긴 한가보다 이런 쓸 데 없는 생각을 할 시간이 있다니..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야할 시긴데..ㅋㅋ
혼란스러워불안해분노조절부러워지루해망상중독_집착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우울공허해짜증나답답해우울해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불만이야힘들다강박자고싶다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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