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에 지인들을 만나기 싫어져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수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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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에 지인들을 만나기 싫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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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요새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수치심이 들어요 농담이라도 하면 그냥 너무 혐오스럽고 수치심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사회적 활동을 한지 오래돼서일까요 아무도 만나고싶지가 않아요 홀로있을땐 미치도록 외로운데 누군가를 만나는건 더 싫네요 저의 상처가 혹은 무언가에 대한 강한 혐오감이 저를 혼자로 만드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안 들 만큼 순수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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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만나지 않더라도 주변 지인분들과 전화나 메새지라도 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말을 계속 안하게된다면 목소리도 잘 안나오고 소통이 적다보면 대화 하는데 있어 여러 감각들이 둔해져요 야외활동도 혼자 하시는거에 한에서 가볍게 산책이라도 하시면서 적절히 움직여 주세요 솔찍히 찾기는 힘들지만 순수한 사람은 분명히 있으니까 기운 내세요 아프다 아프다 하면 더 크게 아프게 느껴져 더 못 움직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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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먼저 댓글 감사드려요. 연락이라면 카톡은 지인이랑 매일하고있고요, 제가 바깥활동을 좋아해서 간간이 지인들 만나고(한달에 1~2번) 일주일에 한번씩은 가족을 꼭 만나요. 생각해보니 사회생활을 아예 안하고 있는 것도 아니네요. 주말에 정기적으로 다섯시간정도 사회 활동을 하고 있긴 해요. 혼자 바깥에 나가서 노는건 일주일에 세번정도에요. 그러나 개인적 사정으로 위에 말했던 주말 말고는 사회적활동이 아예 없다보니 제가 지인들 만나면서 저도 모르게 수치심을 느끼는건 아닐까 라고 느꼈어요.. '목소리가 안나올정도' 랑은 거리가 먼 것 같아서 설명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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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다행히 사람들과의 소통은 잘 하시고 계시내요^^ 어떤 상황이 있으셨는지 모르기 때문에 저도 알수는 없지만 제생각은 지인분들과 만나서 대화하실때 그 대화에만 집중하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른 일들을 떠올리거나 집중을 풀지 마시고요 본인도 모르게 지인분들 만나면서 수치심이 든다는건 지인분들이 알아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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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아뇨. 그렇진 않은데.. 주위에 동성애자나 양성애자를 알게되고 나서부터 유난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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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아... 그래도 주변분들이 아직 한번도 언급한적은 없으신거죠? 대놓고 얘기를 하는것도 아니라면 너무 과하게 신경쓰지 마세요.. 쓴이님 혼자 힘들뿐이자나요 오히려 요즘은 뭐라하지 않고 이해 해주는 사람들도 많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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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농담삼아 할 때 있는데 피하는 편이에요. 신경 안쓰는게 잘 안되서요.. 위로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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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아.. 그걸 또 농담삼아.. 그러면 나도 모르게 신경쓰고 위축되고 스트레스 받는건 당연한거죠 숨지마셨으면 좋겠어요, 숨긴다고 완전히 숨길 수 있으면 좋지만 숨길 수 없다면 당당해지세요 먼저 얘기는 안해도 누가 얘기한다면, 맞는건 맞다고 하시길 바래요 오히려 위축 돼있다면 상대방은 더 자주 얘기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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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상대방이 저에게 용기내서 양성애자임을 밝혔고, 어릴적부터 가깝게 지낸 사이라 벽을 두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농담을 자주하는 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저도모르게 그사람과 있을 때 그걸 지나치게 신경쓰고 수치스러워하는 제 자신한테 내가 왜이러는건가 싶기도하고 나중에는 성 자체를 혐오하게 되고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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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3Oc
· 4년 전
에구.. 제가 잘 못 이해 했네요^^; 친구분의 커밍아웃 그리고 그 친구를 만나고 대화를 할 때 신경 쓰이고 수치스럽다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는 성 자체를 혐오하게 된거군요.. 그 친구분의 성정체성을 조금은 이해 해주신다면 어떠실까요? 물론 상상한다거나 듣기에는 인상 찌푸리고 거부감이 있는건 당연한 사실이지만요 받아 들인다는건 정말 많은 이해가 필요하실 거란걸 알아요 하지만 친구 한 사람의 삶 중 일부 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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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O3Oc 그 지인 이전에도 저에게 커밍아웃 한 사람들이 있었고, 전 동성이나 이성간의 성적취향 부분에서는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고 동성도 이성이랑 같은취급을 했었어요. 저는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서라도 할 수 있는 한 노력하려 했는데, 이번엔 워낙 가까운 지인이다보니 그래서 종종 만나다보니..조금 달랐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