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좀 도와주세요 ,,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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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
커피콩_레벨_아이콘jeiwndj
·4년 전
어렸을 적 부터 별별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매 순간 너무 힘들었고 죽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매번 제 감정을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울고 힘들어하고 우울해하는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힘들다고 생각해서 힘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힘들고 우울하다는 걸 부정하고 싶었던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속상한 일이고 화나는 일인데 저는 늘 괜찮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노발대발 저보다 더 울고 속상해하는데 저는 진짜 괜찮았습니다. 근데 한번씩 진짜 제 감정이 튀어나오는건지 뜬금없이 미친듯이 힘이 듭니다. 아침에는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서 살자!! 해놓고 저녁에는 너무 외롭고 지치고 힘이 듭니다. 그냥 열심히 잘 살다가 갑자기 우울하고 힘이 듭니다. 근데 이렇게 뜬금없이 힘든 주기와 강도가 요즘 잦아지고 강해져서 버티기가 힘이 드는데 멀쩡할 땐 또 너무 멀쩡하니까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중학교 고등학교 상담선생님, 1388 , 친구들 , 가족들 , 학원선생님 , 유명한 정신의학과 등등 사실 많은 사람한테 도움을 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불행하게도 이 과정에서 참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강해지고 싶었습니다. 혼자서도 단단하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근데 도저히 어떻게 이 우울함을 없애야 하는건지 모르겠고 어떻게 내 감정을 되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어서 도움을 청하고 싶은데 이 또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심리상담센터를 가야하는건지 정신의학과를 가야하는건지 갔다가 더 상처나면 감당이 안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든게 의문투성입니다.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이걸 쓰는 지금도 제 감정을 모르겠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하거든요. 나는 괜찮은 거 같은데 내면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조종해서 이 글을 쓰는 것만 같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혼란스럽습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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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ddd1234
· 4년 전
저도 쓰니랑 비슷하게 살아왔어요 아직도 힘들지만 이제는 너무 오래되서 고치지를 못해요 하지만 소소한거에 웃고 재밌어하려고 엄청 애썼어요 웃긴썰이나 영상 정말 많이 보고 친구랑 공유했어요 유치하지만,,정말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이제는 소소한거에 행복할줄 알게되어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요 그리고 저도 도움만청했다가 상처만 돌아와서 혼자서 제 자신을 위로해주고 제 자신에 대해 더 알아가려고 혼잣말도 해요 쓰니 꼭 행복하세요 진심으로 힘들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