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one77
·4년 전
내 모든 것이었던
뿌리와 몸통에서
나는
잘리어 떨어져 버렸고
온 몸에 머금고 있던 물기를
더 이상 내 몸에
담아둘 수 없어서
싱그러움 이란 건 이젠 내겐 없어
이어서
하찮아진 내 존재에
열매 하나만 달려있기를
그 안에 씨앗이 작고
선명하게 살고 있기를
기도하기보단 확신에
조금 못 미치는 믿음을 가지고
내가 보내야 할 건
무엇도 아닌 시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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