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저의 집은 가난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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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ulin
·4년 전
어릴때 저의 집은 가난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거의매일 다투셨어요. 아버지는 물건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시고, 서로 욕하시며 싸우는 날이 많았죠. 싸우시는 날에는 이불속에 숨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주 혼자 부엌에서 술을 드시며 흐느껴 우는날이 많으셨어요. 그리곤 종종 말씀하셨죠. "빨리커라 너희 다버리고 훌훌털고 혼자살게." 어릴때 저는 세상이였던 부모님께 항상 언젠가 버려질까 조마조마 하며 살았습니다. 이런저런 불안함 때문인지 집에선 밝은 아이로 학교에선 실어증으로 거의 말을 하지않아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하고 살았죠. 몸에 멍이드는 일도 허다했습니다. 중학교때 부터는 마음을 고쳐 다잡고 친구들을 만들어 그런대로 학교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집은 가난해서 기차가 지나가면 흔들리는 낡은집에 살았어요. 아버지께서는 졸업식이나 행사에 한번도 오신적이 없고 친구를 더 소중히 하셨죠 어느날 아버지차에서 모르는 아기를 안은여자와 아버지께서 함께 내리는것을 엄마와 함께 봤어요. 당시 고등학생이 였던 나는 상처가 됬지요. 비가 억수같이 오는날도 지각을해도 태워주시질 않은 차였거든요. 아버지가 미웠습니다. 그래서 밥상도 차려드리지않고 방문을 닫고 지냈지요. 보수적이였던 아버지는 요리를 해본적이 없어 배달을 자주시켜 혼자드셨어요 저는 성인이되서 바로 취업을 했어요. 그리고는 이집과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에 어머니의 반대를 뚫고 결혼을 했지요.도망치듯... 남편은 아버지와 닮은 사람이였습니다. 애가어려 일도 못가게 하면서 자신도 일을 안했어요 하더라도 금새 그만뒀죠. 버스를 두번타야된다거나,더위를 많이타서 덥다던가...게임만 하고,갖난아이가 울면 시끄럽다고 소리를 질렀죠.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걸음마를 때고 걷던아이는 영양이 부족한지 풀썩 주저 않았고, 저는 하루한공기 밥에 쌈장이나 고추장을 비벼 먹으며 버텼습니다. 너무배고파 잠이 안오면 쿠션을 배에 눌러 엎드려 잤어요. 이렇게 살수없다 싶어서 애를 안고 나왔습니다.그렇게 이혼했어요. 언니에게 아버지와 연락이 닿았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 수중엔 몇백원 밖에 없었죠. 쥬스조차 못 사겠구나. 미운마음은 있지만..자식을 낳으니 마음이또 달라지더군요.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에 만남을 미뤘습니다. 어느날 경찰이 친정에 찾아왔어요. 아버지께서 자살 하셨답니다. 술을 많이하시고 노가다를 하셔서 고관절 수술하시고 안좋아 지셨는지 다리를 절게 되셨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기초수급을 신청하시고, 2주를 굶어 집주인분께서 국밥을 사주셨대요. 고등학교때 "밥차리도!"했는데 미운마음에 방문조차 열지않았던, 용기내 아빠를 다시 찾지못했던 내가 미웠습니다. 입관할때 유리를 두드리면 아빠 사랑해! 미안해! 오열하며 외쳤습니다. 그날은 막내동생 생일이였고 눈도 펑펑 왔습니다. 따뜻한고깃국을 드릴껄..좋아하던 만두도.. 후회가 죄책감이 박혀 우울증에 걸려 아직도 힘이드네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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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uehnn23
· 4년 전
고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