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게 답답하고 무기력감이 꽤 오래 지속돼 오고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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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게 답답하고 무기력감이 꽤 오래 지속돼 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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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3년 전 부모님과 크게 싸웠는데 그때 정말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었고, 미치도록 답답했습니다. 인생의 어떤 선택에 있어서 부모님과 생각이 달랐는데 그런 저의 생각을 많이 비난하셨어요. 비난하지 말라고, 왜 그렇게 말하시냐 등등 많은 말을 하며 싸웠지만 달라지는게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평소 걱정이나 잔소리를 많이 하셨고 아버지는 일의 성격상 거의 밖에서 지내셔서 서먹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도 크게 상처받은 일이 있었는데 집나올때 구구절절 마음을 적어서 드렸지만 답장도, 사과도,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어머니도 아버지도 각자의 사연이 있고 잘할 수 없었다는 것 이해하지만 어찌보면 가정폭력이나 그런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제가 예민해서 그런지 용서하기가 힘듭니다. 집에 같이 살 때 하루가 멀다하고 어머니와 말로 싸웠었고 그당시 제 힘들었던 감정을 글로 써놓기도하고 가장 편하고 의지되는 사람에게 울면서 털어놓기도 하면서 그 시간을 견다가 결국 집을 나왔습니다. 혼자사는 그 정적이 너무 행복했어요. 집나와서 혼자산지는 1년정도 됐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아무 의욕도 식욕도 생기지 않고 그저 해야하는 일을 꾸역꾸역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밥을 챙겨먹고, 빨래를 하고, 방청소를 하고.. 그런데 이 계속되는 무기력감을 어떡해야할까요..그리고 부모님이랑 한창 싸울 때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 후에 시간이 지나서 애인과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말을 주고받거나 슬퍼서 울때면 숨을 편하게 쉬기 어렵고 가슴이 갑갑합니다. 숨을 크게 쉬고싶은데 잘 안돼서 숨이 가빠지기도하고 어지럽고 지칩니다. 사실 감정을 결국 따라가면 그 원인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받은 상처나 남은 감정들이 해소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은데 저를 너무나 힘들게 했던 부모님을 만나고싶지도 않고 반복되었던 상황에 너무 질리고 지쳐버린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더 힘든건 만나지 않고 살 수 없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힘듭니다. 연락이 가끔이라도 오고, 김치안필요하니, 밥은 먹고 다니니, 결국 자식 걱정하는 마음은 똑같으니 그 마음이 슬프기도 하고 부모님이 너무 밉지만 한편으로는 각자 고된삶을 살았던 그 세월이 안타까워서요... 우울감이 심하진 않지만, 사는게 참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열정을 불러일으킬 만큼 하고싶은 것도 없고, 하루를 그저 살아내고 있지만 참 무기력하고 가슴이 괜히 갑갑합니다..
힘들다신체증상답답해우울어지러움공허해자고싶다무기력해호흡곤란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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