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기억으로 아직도 울고있는 건 제가 성숙하지 않아서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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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기억으로 아직도 울고있는 건 제가 성숙하지 않아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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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 어린 시절을 기억하면 행복했던 건 그다지 기억이 나지 않고요, 아빠가 술먹고 온 날 저랑 엄마랑 비오는 밤에 짐싸들고 집나갔던 거, 또 아빠가 술먹고 온 날 엄마가 화나서 칼들고 싸웠던 거, 그리고 또 아빠가 술 먹고 온 날 액자 부수고 벽에 피묻어있던거, 엄마가 혼자 울고 있던 거 이런 기억이 조각조각 남아있어요. 이런 생각때문에 일상생활이 불가한건 아닌데요 아빠가 요즘에도 술마시고 오면 저런 기억들이 나서 인사도 안하고 방문을 닫아요. 그럼 엄마는 ‘왜 아빠한테 아는척을 안하냐’ ‘엄마는 아빠한테 화내도 너는 그러면 안된다’ 등등의 말로 저를 꾸짖는데 저는 또 그게 너무 너무 싫어서 혼자 울어요. 저 기억들은 제가 아주 어릴때의 일들인데 그래서 더 충격이었던건지 몰라도 아직도 부모님 생각하면 저런 기억이 먼저 떠오르고 저 일들이 제 우울증에 한 몫했을까요? 정말 그냥 제 감정을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 부모님은 기억도 못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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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gong
· 4년 전
저도 아직 어릴 때의 기억으로 울기도 울고 헤어나오지 못해서 현재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도 있어요. 작성자 분의 글을 보는데 너무 공감이 가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저 또한 그 기억들이 저만 기억하고 있는 일은 아닐까 나만 입 닫고 있으면 우리 가족은 지금처럼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되게 많이해요. 하지만 저에게 그 기억이 너무나 큰 고통이고 저를 살기 싫게 만들기도 하죠. 저는 작성자 분께서 절대 성숙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같은 고민으로 살아가는 저 또한 해결방법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언젠가는 고통을 이겨내시고 좋은 앞날을 걸어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