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하면서 할아버지에 대해 생각하니 눈물이 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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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기도를 하면서 할아버지에 대해 생각하니 눈물이 너무 나오네요. 그동안 아무리 슬픈일이 있고 힘들어도 눈물 찔끔 나오는것도 힘들었는데 어디서 눈물이 있었는지 줄줄 나오는걸 주체할 수 없네요. 그래도 눈물 흘리고 나니까 조금은 스트레스가 풀리기는 해요. 눈물의 양만큼 내가 너무 힘들고 아프다는거지만... 조부모님이어도 외할아버지는 저에게 너무 특별하신 분이에요. 외손자임에도, 옛날 분이라 친가 외가 가리셔서 친조부모님한테 더 잘해야 한다 항상 말하시면서도 장손인 저를 많이 아껴하셨어요. 어렸을때 항상 총명하고 크게 될 사람이라고 조부모나 부모 누구나 그렇듯 아주 어릴때 큰 기대를 하시고 칭찬을 해주셨는데 막상 크고나서 여태까지 내가 이룬걸 생각해보면 한없이 하찮은 것들임에 오히려 할아버지께 미안해져요. 뭐 물론 당장 오늘내일 하시지는 않지만 앞으로 오래 못사실거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는 너무 꼬맹이어서 임종을 보진 못했지만 이번엔 다를 수 있단 생각도 들어요. 제일 외손주들중에 나이가 많아서도 그렇고 외손자임에도 가장 많이 예뻐하시고 아껴주셔서 그런지 더욱더 많이 힘드네요. 뭐...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면 당연히 이것보단 훨씬 더 힘들고 아파할것 같지만, 지금 돌아가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죽음을 왈가왈부하는것도 불효일 수 있지만, 지금도 충분히 힘들고 아프네요. 당분간 이런 감정이 당연하지만 계속될것 같아요. 익숙해져야겠죠. 저도 이렇게 힘든데 엄마나 이모 삼촌들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이 안가네요. 참...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물론 가족구성원 중 손윗사람을 위해서, 자랑스런 아들이나 손자가 되기 위해서 출세를 하는 생각 자체가 이젠 구시대적 사고가 되었다지만 또 저도 성공의 기준이라는게 상대적인거지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생각해서, 평범한게 가장 행복한거라 생각하기에 굳이 남들이 말하는 그 성공이라는 개념에 도달하는게 인생의 목표는 아니지만 만약 그래야만 한다면 할아버지에게 자랑스런 손자가 되기위해 그럴것 같네요. 참... 마음이 착잡해요. 당연한 일이지만, 받아들여야 하지만, 그렇다고 억누르면 안되는 감정, 마치 냇물이 흘러가듯 그렇게 쏟아버려야 하는 감정... 여러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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