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고치라는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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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고치라는 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hugmeonce
·4년 전
유치원때부터 10년 정도 알고 지낸 친구가 있어요. 걔랑 꽤 친하고, 제가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에서 상담 받는 것도 걔가 알 정도에요. 걔랑 불편한 사이는 아닌데, 최근에 사이가 틀어질 일이 있었어요. 싸우다가 화해를 하고, 제가 요즘 갖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많이 우울하고 잠도 새벽 세네시에 잔다던지, 사람들이 무서워서 일부러 숨고 피해 다닌다던지, 모든 대화를 녹음 한다던지... 그런데 외향적인 성격의 친구는 이해를 잘 못하더라고요. 그냥 상담받고 약먹으면 다 낫는줄 알더라고요. 고칠수 있다는 식으로, 니가 상황에 부딪쳐 보고 노력해 보라는 식으로 말해요. 원인이 뭔지 물어보기도 하는데, 아마 걔 입장에선 뭐라도 물어보고 위로해 주고 싶어서 였겠죠. 그런데 얘가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답답해요. 상담도 받고 있는데 왜 작년보다 심해진건지 물어요. 제 마음을 어떻게 설명할지도 모르겠어요. 쉬는 시간만 되면 친구들 몇십명이랑 인사하고 몰려다니고 장난치고 노는 친구가 쉬는 시간만 되면 사람들이 무서워서 학교 옥상이나 별관 미술실로 피해 숨어있는 제 마음을 이해하기는 어렵겠죠. 그래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노력한다고 고쳐지나요. 시선을 무서워하고, 제 이름 부르는 소리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라는 절 보고 개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앞으로 상담받아도 그대로면 절 한심하게 생각하겠죠. 계속되는 자기혐오적 발언을 보고 쟤는 왜 저러냐고 생각하겠죠. 제 마음을 못 전달하겠어서 답답해요.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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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4978
· 4년 전
경험안해보면 이해 못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하는데 왜 그걸 못해?하면서 더 힘들게 하고 그래도 마카님이 그 친구와 잘해보고 싶다면...대놓고 고치라고 하지말고 이유 묻지 말고 그냥 힘들때 들어만주라고 ...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줬음 좋겠다고. 그래도 반응이 똑같다면 그 친구가 달라질 거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설명해줘도 절대 이해 못 합니다...말로 표현해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람들이 보이는 것에만 관심있지 정작 이유나 마음을 들여다 보려 하지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