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러 시내로 나갔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콤플렉스|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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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오늘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놀러 시내로 나갔는데 키도 딱 적당하고 몸매, 비율, 얼굴 모두 완벽한 여자가 있더라 나는 키도 평균한참 이하에 얼굴도 평범 몸매는 헬스를 해서 조금 마른편인데 그 사람을 보니 자존감이 왜 떨어지는지... 그녀는 나랑 아는 사람도 아닌데다 말 한번 안섞어본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 중 한명일텐데말이야. 예쁜사람들을 보다보면 문득 이런생각이들어.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정해진 운명을 바꿀순 없다고. 물론 내가 내 삶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열등감에 찌들어 사는 사람은 아니야. 그런데 내 삶이 갑자기 하찮아지고 부질없어지더라 ㅋㅋ... 내가 키를 키우려고 몇십만원짜리 주사를 맞은것도 매일 약을먹은것도 예뻐지려고 성형을 한것도 몸매라도 좋아지려고 헬스를 한것도... 나는 내가 모자란것을 보완하려고 돈과 시간 내 정신을 다 들였는데 내가 부족한것을 모두 갖고 태어난 사람들. 원하지도 않았는데 좋은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 좋은 집안에서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배워 무럭무럭 자란 사람들 내가 죽도록 노력을 해서 그 사람들 위에 서 있다고해도 그 사람들은 노력도 안하고 올라온 자리를 왜 나는 죽도록 노력해서야 겨우 올라왔지? 하는 생각이 들것같다. 태어나는 환경은 고를 수 없는거니까. 잘난부모와 잘난 유전자를 가지고 처음부터 태어난 아이와 나를 비교한다면 내가 부족할 수 밖에 없으니깐 2. 요즘은 연락하는 썸남, 짝남도 없다. 어렸을땐 내가 먼저 선톡을해도 돌아오는 연락은 없을때 그 사람이 너무 미윘고 내가 먼저 그이와 걸어가려해도 그 사람이 내게 등을보이고 걷는것이 짜증났다. 그 사람이 나한테 관심없다는것을 알았을때 나는 울음을 터트렸었던것같은데 지금은 나이를 먹은걸까. 울고싶진 않은데 슬프지도 않은데 그럴 수 있다는것을 알정도로 나이를 먹긴했는데 그래도 조금 씁쓸하고 비참한건 어쩔수없나보다. 그건 어디까지나 "선택받지못함"이니까. 어렸을땐 그저 아프다며 울고불고 끝났었는데 지금은 썩을대로 썩어서 문드러지는 느낌이다. 조금 슬프긴 하다. 누군 원치않아도 재능이 쏟아지고 누군 간절히 원해도 재능따위 없고... 이런 글 쓰니까 완전 열등하고 도태된사람같다 ㅋㅋㅋ 조금은 맞을지도... 아무튼 오늘 재미있었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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