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불쌍한거같아 이혼결정 힘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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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불쌍한거같아 이혼결정 힘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sejong3087
·4년 전
그런데 지금 아내와는 너무 건조하고 아이도 없는데 대화도 다정하게 하고 살수없어 노년까지 자신이 없습니다부부생활10년 참 평범한거같지만 평범하지 못했습니다 늦게퇴근하는저와 새벽에 출근하는 아내 뭐하나 같이 시간을 보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35살에 결혼을 했고 심성은 착하지만 무뚝뚝하고 대화하는게 알콩달콩이랑은 거리가 멀었습니다 수면라이프스타일이 달라 각방을 쓰게되었고 그렇게 성욕이 없고 시험관시술에만 매달리는 아내와 자연스레 섹스리스가 되었고 이제 어느덧 40대중반이 되어 불임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도 참 무지했습니다 시험관시술을 하면 여자몸에 손대면 안되는줄 알았고 아내역시 자연임신시도를 적극적으로 하지않았습니다 참 사람은 순합니다 그런데 누구탓을 할순없지만 너무 곰같은 스타일에 대화하는것 자체를 너무 어렵게 생각했고 그냥저냥 세월만 보냈습니다 이제 이혼을 결심하려하는데 결혼생활내내 돌보기만했던 아내를 보내려하니 가슴이 아프고 아직도 미련이 남는거같습니다 사랑보다는 연민 가엾음 이런감정들... 새로운 사랑에 대한 욕심도 가끔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없습니다 올해 나이가 적지않음을 비로서 느꼈거든요 가끔 마음이 가는사람들은 다 아이들이 있고 지금보다 더 힘들거라는 상상도 해보았구요 물론 성생활도 올해 노력은 했지만 너무 아이를 가지기에는 늦었다는 후회가 같이 밀려와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지금 아내의 이혼은 아이버리는심정과 지난 결혼생활의 회한으로 우울증도 와있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도 우울증약을 복용중에 한거라 솔직히 너무 심정이 복잡하기만 합니다 이런 가슴타는 고민들 어떤마음으로 헤쳐나가야하며 이 이혼결정이 맞는걸까요? 전문가님들이나 경험자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제 숙려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압박을 받고 올해내내 아내에게 심하게 한거같아 미안한마음도 큽니다 심성이 착하지만 무뚝뚝하고 몸과 마음의 대화가 어려운 아내 제 인생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 노력해봐야할까요? 아님 지금 결단을 내려야할까요? 올해 아내가 노력을 해보려 한것들이 계속 미련으로 남지만 너무 긴시간을 그렇게 와버리고 아이도 가지지못해 참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외롭다는 생각이들면 단호해져야겠다가도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그사람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밉니다
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강박답답해조울우울해걱정돼불면괴로워불안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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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ikemoody
· 4년 전
조심스럽지만..더나은 행복찾아 떠나는건지 지금이 지옥이라서 떠나는건지잘 생각해보셔요. 꼭 이혼 아니고 별거좀 해보시면서 종종 만나게되면 또새롭고 반가울 수가 있거든요. 이미 다해보신 노력이라면 이 이혼을 왜내가 하고싶은지 내가 아내에게 느끼는 지금 그 기분 그대로 100프로 표현하실 수 있다면 아내분도 순순히 받아들이기 쉬울거예요. 둘다 10년후 그때 잘한 결정이었다 느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