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어린나이에 임신을 했다 남자친구에게 임신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죄책감|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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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ilty0724
·4년 전
19살 어린나이에 임신을 했다 남자친구에게 임신사실을 털어놓았고 남자친구는 헤어지자했다.. 한달동안 울며 매달리는 동안 내 뱃속의 아기는 힘들었나보다.. 엄마 힘들지마라고 무지개나라로 떠나버렸다.. 남자친구는 돌아왔다.. 하지만 난 걷잡을수없이 우울해졌고 대학은 1학년 1학기만에 자퇴를 했다.. 매일 꿈에서 누군가에게 쫒기고 도망치다 들어간 화장실에는 아기시체가 있었다. 깜짝놀라 소리지르면 날 쫒아오던 사람이 달려와 날 죽이는 꿈을 꿨다.. 그래도 남자친구때문에 버틸수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는 군대를 갔고 난 버틸수가 없었다.. 아기는 죽었는데 엄마인 내가 살아있다는게 끔찍했다.. 그때 그사람이 나타났다. 내가 우울해할때면 새벽에도 달려와주고 함께 술을 마셔주던 그사람.. 몇달이지나고 난 그사람에게 마음을 열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싶이 바람은 얼마안가 들키게 되어있다.. 난 남자친구에게 들켰고 남자친구와 그사람 사이에서 갈등하게되었다.. 아기아빠냐 아님 날 행복하게해주는 그사람이냐.. 난 바람은 폈지만 엄마이긴 했나보다.. 아기아빠인 남자친구에게 용서를 빌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렇게 6년이 지났다. 지금은 다시 대학을 가고, 직장생활도 하고있으며, 늘 밝고 상처따윈 한번도 받아본적없는 철부지 이미지이며, 남자친구와는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꽁냥대며 지낸다. 하지만 이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일뿐..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악몽에 시달리고, 혼자있을땐 가만히있다가도 눈물이 나고 죽고싶어진다.. 남자친구와 단 둘이있을땐 아기를 못지켰다는 죄책감에 미쳐서 날 욕해달라고 때려달라고 빌고있다.. 6년전 그때 남자친구가 아닌 그사람을 선택했다면 아기를 잊고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고있지않았을까..? 남들은 아기잃고도 금방 괜찮아지던데 난 왜 이럴까..? 아기와 어떻게 살지 고민하지않고 남자친구에게 매달리는데 미쳐서 아기가 엄마 밉다고 벌주는걸까..? 아기따라 이삶을 포기하고 내가 죽는다면 모든게 끝나지않을까..? 지옥같은 이삶에서 벗어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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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yeo
· 4년 전
아가한테 그때에는 품어주지 못했지만 돌고 돌아 다시 만나자고 하세요. 남자친구분이랑 심리치료 받으시면서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이라던지 해결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앞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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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lty0724 (글쓴이)
· 4년 전
@janyeo 정말 어려운것같아요.. 그래 아가는 가슴속에 묻어두자. 아기가 다시 나에게 와준다면 그땐 정말 내 모든걸 다 줄거다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잡다가도 어느순간 죄책감에 제손으로 제 목을 조르고있네요.. 정신병원은 가봤는데 약이 도움이 안되더라구요..ㅠㅠ 우울증약을 먹었는데 오히려 환청이들리고 환각이 보여서 복용중단을 했어요.. 저같은 경우는 심리치료를 받는게 맞나요..? 심리치료가 워낙 비싸서 시도할 엄두를 못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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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yeo
· 4년 전
음,, 치료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상담부터 해보시고 좋은곳 다녀보시고 애기들 많은 곳도 가보시고 해보세요. 그리고 아가는 가슴속에 묻지말고 놔주세요. 엄마랑 만나면 갈 곳 구경 한번 하고 품 속으로 와달라고 한번 마음속에서 놔주세요. 이번엔 아가 만날 준비로 마카님 몸에 좋은거 먹고 좋은거 보고 좋은 생각하고 그러면서 안정감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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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yeo
· 4년 전
제가 위로를 잘 못해요,, 방법도 잘 모르구요,, 만약 혹시 기분 나쁘시거나 속상한 부분있다면 사과드릴께요 죄송해요 그치만 글쓴이님이 행복했으면 하는 건 정말 진심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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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lty0724 (글쓴이)
· 4년 전
@janyeo 아니예요!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도 못하고 가족에게도 못하고.. 남자친구가 징징댄다고 생각할까봐 남자친구앞에서도 쉽게 이야기못해요.. 얼굴도 모르는 저를 위해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저의 행복을 기원해주는 janyeo님께 제가 감사하다고 말해야죠 누군가에게 위로받는게 6년만에 처음이예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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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yeo
· 4년 전
징징댄다고 할까봐 걱정하는거 뭔지 알아요ㅠㅠㅠㅠㅠㅠ 힘들면 종종 댓글 달아주세요 같이 이야기해요! 저도 친한 지인들한테 말 못할 사정 여기와서 풀곤 해요 가끔 친한 사람일 수록 말하지 못하잖아요ㅠㅠ 걱정많았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