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가 같이 게임하자고 전화가 와서 같이 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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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오늘 친구가 같이 게임하자고 전화가 와서 같이 게임을 했는데 얘가 갑자기 일이 있다면서 게임을 나가버렸어요. 다시 전화할테니까 전화하면 다시 게임하자 해서 그러자고 했어요. 그리고 몇 시간 후에 그 친구에게서(친구1이라고 하겠습니다) 전화가 오고, 다시 게임을 켰어요. 제가 친구1에게 왜 아까 게임을 나갔냐고 묻자 다른 친구(친구2라고 하겠습니다)한테 같이 다른 게임을 하자고 연락이 와서 그랬다고 하네요. 저는 이 말을 듣고 화가 났습니다. 먼저 저와 친구1이 마크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친구2가 게임하자고 해서 저랑 재밌게 하고 있던 게임을 바로 나가버린 상황이죠. 그래서 저는 친구1에게 화가 났다고 말을 했죠. 네가 아까 친구2에게 불렸다고 해서 게임을 바로 나가서 내가 상처받았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예전 일까지 끌어올렸어요(요약하자면 원래 저랑 친구1이 같이 다녔는데 친구2랑 친해지니까 친구2한테 붙었던 일이에요. 저랑 친구1 사이는 변함없었지만 저는 큰 상처를 받았었죠.). 너에게 나는 보험이냐, 너는 대체 친구를 뭐로 보는 거냐, 그저 너를 웃게 해주고 같이 다니는 것이 아니냐 같은 말을 했어요. 이 친구의 태도도 좀 웃겼어요. 제가 아까 좀 화났다고 말하자 장난으로 받아들였는지 어 그래, 추카해 같은 말을 하고, 제가 앞서 말한 말을 쏟아내자 그래서 사과가 받고 싶은 거야? 라고 묻더라고요. 말투에서 약간 내 말을 듣기 귀찮다, 빨리 일을 끝내고 싶다 라는 느낌이 나서 저도 약간 신경질적으로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그러니까 미안해라는 답이 오더라구요. 저는 친구1한테서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심지어 친구1이 제 손에 상처를 냈을 때도 미안하다는 말은커녕 보건실 같이 가자고 해도 혼자서 뛰어가더라구요. 또 진지한 얘기를 꺼리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저는 이 친구를 정말로 좋아했기에 불만이 있더라도 참았습니다.(저는 화를 한 번에 쏟아내는 타입이라서 이러네요. 불만이 있다면 그때 말했어야지 라는 말엔 할 말 없지만...) 저는 폰이 없어서 이 친구들 사이에서 좀 소외감을 느꼈어요. 또 성격이 조금 얀데레라 친구1에게 집착하기도 해서 친구2를 질투하기도 합니다.(서로의 집에서 자봤다, 서로의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 서로의 생일을 챙겨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질투를 느끼네요.) 내일모레 또 학교를 나가게 되는데 같은 학년이긴 하지만 반과 층이 달라서 만날지 안 만날지도 모르는데, 만약 만나게 된다면 사과를 한 번 더 요구할 생각이에요. 게임에서 사과를 받고서, 제가 뭘 잘못했는데? 라는 말을 싫어해서 네가 왜 사과하는지 이유를 아냐 쯤에서 끝냈는데 이게 진심으로 한 사과인지 아니면 형식적으로 겉으로만 사과한 건지 모르니까 한 번 더 물어보려구요. 장문 봐주셔서 감사하고, 그 친구가 제 마음을 눈치채주셨으면 하네요. 마음을 털어놓으니 조금은 후련하네요. 다시 이 글을 봐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속상해화나질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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