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이후 삶이 망가졌어요
좀 도와주세요
전 평생을 고도 아니 경도 비만으로 살았고 고2때 죽기살기로 해서 키170cm에 90키로에서 48키로까지 뺐습니다. 18살때까지 평생 부모님한테 사람 취급못받았고 언니는 내가 언니 양말이라도 신으면 "돼지같은게 내옷입으면 늘어나니까 양말도 신지말라고!!!"하면서 소리질렀고 친가에 가면 할머니는 날 없는취급하고 친척들 앞에서 날 돼지가축 취급했어요. 친척들이랑 다같이 치킨을 시킨날 할머니는 나한테 "너는 뚱뚱한데 치킨이 넘어가니? 나같으면 내몸역겨워서 아무것도 못먹을텐데.. 에휴.."그래서 친척들은 전부 나를 쳐다봤고 그날 이후 주목공포증이 생겼어요. 그리고 초등학생땐 반에서 한명씩 왕따를 시키는데 전 뚱뚱하고 못생겼고 거기에다 조용하기 까지하네? 그니까 쟤 왕따시키자 해서 왕따도 당했습니다 (남자애들 한테만..) 왕따를 당한후 불면증이 생겼어요. 근데 죽기 살기로 해서 고2때 48키로 까지 빼고 그 후부터 사람취급을 받았어요. 너무 행복했는데 그게 나한테 미친듯이 고통일줄 몰랐어요 고3 1년동안 어마어마한 폭식증이 왔고 토하고 먹고를 반복하고 탈모에 온몸이 붓고 우울증에 생리불순, 기립성저혈압, 빈혈, 소화불량, 대인기피증이 와서 한달반만에 60키로까지쪘어요. 정말 더 찌면 나 자살할거같아서 세끼만 제 시간에 먹자 노력하자 하면서 먹기싫어도 폭식터지는 거보다 나으니까 울면서 꾸역꾸역 먹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60키로로 2년째 유지중입니다. 근데 1키로 아니 0.1키로만 쪄도 하루종일 운동하고 지금도 강박적으로 하루에 만보는 꼭걸어요. 병원에서 무릎이 20대초반인데 왜이렇게 많이 닳았냐고 소리도 들었어요. 근데 무릎보호대차고 걸어요. 안걸으면 불안해서.. 그리고 2키로 이상찌면 (수분인지 지방인지 근육인지 상관없이) 울면서 소리지르고 제가 돈모으고 있는데 이유는 딱 하나네요.. 지방흡입하려고 저도 미치겠는데 정말 미치겠는데 몰라 못고치겠어요 저 지방흡입이라도 안하게 모은돈으로 여행을 가던 뭘하던 제발 지방흡입만은 하지 말라고 아니 괜찮다고 해주시면 안될까요? 저 오늘도 샐러드 밖에 안먹었어요 그래도 뺄때 초절식으로 빼서 간신히 유지하는정도인데 오늘 너무 힘들어요. 정신과 가고싶은데 말꺼냈다가 뺨맞을뻔해서 그냥 오늘 침대에서 울고있어요 울면서 쓰는데 말할 친구도 가족도 없어서 여기서 글이라도 쓰면 나아질까 싶어서... 읽어줘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