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없애고 싶어요.
wlgp5581·4년 전
거의 8년동안 이 고민을 해결하고 싶어 여러 노력을 해보았지만 아직도 불쑥불쑥 찾아오는 원망이 너무 힘들어 글을 남깁니다.
사실 부모님께서 사회적으로 원망받는 행동을 저에게 하지는 않아서 이 고민을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제 고민이 이렇게 큰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특히 엄마와의 감정교류가 없었고 저는 끊임없이 사랑을 원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상처되는 강한 말들과 외면 뿐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엄마가 못났다, 너는 왜이러니라는 말을 계속 듣고 살았던것 같아요. 저는 무엇보다 정서적교류를 원했지만 공감은 단 한번도 못 받아봤어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주장이 너무 강한 사람이고 ..엄마의 말이 너무 쎄고 무섭고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서 제 주장을 펴기가 쉽지 않았고, 이제는 제 의견이 무엇인지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지금 저는 자존감도 매우 낮고 자기 주장도 잘 모를 때가 많아서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고, 제 스스로도 우울할 때가 많아요.
그런 성격들이 사실 어릴때부터 엄마의 영향이 정말 크다고 강하게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제 성격이 이렇게 만들어져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태가 너무 억울하고 원망이 큽니다.
저에겐 정서적으로 아무 것도 해주지 않고서 최근에는 폐경기가 오셔서 엄마가 힘든데 왜 아무것도 안해주냐고 엄청 강하게 또 이야기 하셔서 너무 당황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또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을 하고 나서 부터는 엄청 챙겨주길 바라시고.. 그 전에는 그렇지 않으셨는데 저를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셔서 교류를 원하시는데 결혼 전에 함부로 대하시다가 지금 이러니시 뭔가 싫어요..
사실 잘 안보고 싶은데 .. 불효녀라는 생각에 그럴 수가 없어요.
심각한 사연들도 있는데 제 얘기는 그보다는 경미할 수 있어 안적으려다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여기에 남겨보아요.
상처를 치유하고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지우는 방법이 있을까요?
마음 같아서는 그냥 잊고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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