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칠 것 같다가 이 앱 발견하고 처음 글 써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소꿉친구|두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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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미칠 것 같다가 이 앱 발견하고 처음 글 써봅니다. 반엔 사이가 안 좋은 애들이랑 모르는 애들 투성이에 최근엔 내가 이런 말까지 들어야 되나 싶을 정도로 욕먹고. 제가 한번 너무 힘들어서 공부를 아예 놓았다가 다시 마음먹고 하고 있는데 학원 선생님이나 가족들은 절 보고 한숨만 내쉬고. 그나마 마음 털어놓을 수 있는 소꿉친구는 좀 멀리 사는데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도 못해요. 저만 계속 뒤처지는 것 같아요. 차라리 가만히 맴돌면 좋을 텐데 다른 사람들이랑 반대편으로 뛰는 기분입니다. 자존감은 높아서 막 엉엉 울거나 그런 건 아닌데 뭐라 형용할 수 없게 복잡하고 거북해요. 이 나이에 이런 고민을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요. 제가 생각하는 전 아직 어리고 분명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하찮은 사람도 아닌데. 앞으로 어른이 되면 이것보다 더 심하다고들 하는데 이런 기분으로 왜 사는 거죠. 학교에서도 그렇고 어딜 가나 다들 행복, 사랑, 우정 이러는데 모르겠어요. 행복하다고 느낀 적도 없고, 다른 애들처럼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도 없어요. 전 살고 싶은데 사는 게 너무 복잡해요. 나 자신도 모르는데 남의 마음은 어떻게 아는 거죠?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 건지 모르겠어요. 공감도 잘 못하겠고요. 대체 왜 화장을 하는 건지, 왜 저렇게 신난 건지, 왜 저렇게 자주 웃는 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저도 애들이랑 있으면 사이 틀어지긴 싫으니깐 그렇게 행동해서 다른 사람들도 다 모르는데 그냥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들도 그냥 이렇게 사는 건가요? 어른이 되면 정말 이것보다 더 심해요? 만약 더 심하다면 그런 감정을 느끼면서까지 사는 이유가 뭔가요? 장난이 아니라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겹쳐서 정말 미칠 것 같은데 소리를 지를 정도로 화가 나거나 슬픈 건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대체 무슨 기분인가요? 제가 평소에 두통약을 달고 사는데 끊으려 해도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그냥 약을 먹는 게 나을까요? 요즘 입맛이 없어서 7kg 정도가 갑자기 빠졌는데 억지로라도 먹는 게 좋을까요? 두통, 불면, 어지러움, 무기력인데 이 정도는 다들 흔하게 가진 건가요? (정리하지 않고 갑자기 터지듯이 써서 글이 이상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 처음으로 쓰는 글이라 어색해요)
의욕없음어지러움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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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ING
· 4년 전
저랑 너무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게 생각보다 큰 위안으로 다가오다가도 참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