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상처입고 힘들어서 말한 건데 이걸 그냥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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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는 진짜 상처입고 힘들어서 말한 건데 이걸 그냥 사춘기의 반항으로 생각하면서 웃어넘기는 가족이 미치도록 싫다. 내가 무슨 말을 해봤자 웃기만 하니까 나는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 울 수 밖에 없다. 사춘기건 갱년기이건 사람이 힘들다 하면 힘든거지 그걸 비웃고 넘어가는게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는건가 진심으로? 분명 엄마는 나보다 30살 넘게 살았으면서 왜 내가 진심으로 하는 이야기를 비웃을 때마다, 엄마가 나한테 실수했던 점들을 말할 때 자신은 그런 적 없다고, 니가 잘못된거라고 할때마다 저게 어른인가? 싶다. 그냥 자기 잘못 인정 안하고 남탓하는 유치원 아이랑 대체 뭐가 다른거지? 본인이 말할때마다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자각은 안 드는 건가? 쪽팔리지도 않나? 이 모든 말들을 입 밖으로 내뱉으려 하면 다시 내가 언제 그랬냐면서 되려 화를 낼 엄마가 생각나 눈물 때문에 목이 잠긴다. 내가 왜 이런 사람이랑 살아야 하는거지. 참고로 엄마가 했던 실수라는건 이틀 전에 엄마가 제 머리에 끈적끈적한 걸 쳐발라서 머리 삭발할 뻔 했던 일을 말하는 겁니다. 그 날 저는 혼자 손가락도 잘 안들어가는 머리카락 열심히 닦으면서 화장실에서 울었습니다. 그런데도 엄마는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뭘 그런 것 가지고 그러냐고 하네요. 그냥 차라리 다 잘라버리라고 웃으면서. 자기는 요즘 머리 좀 빠진다고 탈모 샴푸랑 약이랑 쓰면서. 나는 몇 년동안 기른 머리인데. 진짜 정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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