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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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왜 이렇게 힘이 들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ittydiary
·4년 전
작은 일에도 과민반응 하고 피해의식과 열등감에 절어서 잘 있다가도 갑자기 기분이 확 다운되고 워낙 사람들을 대하는게 서툴다보니 남한테 맞추며 최대한 살아가고 있는데 이게 또 너무 지치는 것 같아요. 남한테 안 맞추고 이제는 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보자고 여러번 마음은 먹어보지만 정작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어디까지가 선이고, 어디까지가 허용 범위인지도 모르겠고.. 평소에도 남을 많이 챙기고 호의를 주는 편인데 부담스럽다는 말도 듣고 이런 성격 때문인지 주위에서는 제가 만만해보인다는 말까지 나도는 것 같아서 내게 정말 문제가 있는건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야 좋은거지? 라는 고민만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워낙 인간관계로 데인게 많다보니 장난도 장난으로 쉬이 받아들이지를 못해 매번 분위기만 망치는 기분이 들고 가끔씩 알음알음 들려오는 제 평가에 너무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나를 안 좋게 보면 어떡하지, 싶은 그런. 저는 제 자신의 성격부터 행동, 지금 제게 주어진 상황 모두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요즘은 제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 보이고, 매번 다른 이들에게 연락도 내가 먼저 하고, 나만 진심인것 같고, 나를 공적인 이유가 아닌 친구로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내 주위엔 아무도 없는 것 같고,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신이 없어져요. 열심히 나름대로 노력도 하고 있고 실천으로도 옮기고 있지만 열심히 사는 애라는 말만 더 붙었을 뿐이지 실질적으론 나아지는게 없어서 그냥 지치기만 하는 것 같고, 내가 만약 더 나은 사람이었더라면 무언가 달라졌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제 자신을 자꾸만 부정하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답을 찾지도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해요. 이대로 모든 것을 놓아버린다면 뭔가 달라질까, 지금껏 쌓아온 모든 것들을 내려놓는다면 한결 편해질까 싶기도 하지만 또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거나 버려지는 것은 아닐까 싶어 무서워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으면 또 나만 따라가지 못할까봐, 그런 불안함이 지워지지 않아서. 가끔은 인생에 대한 지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인생을 내가 만들어 나가고 싶고, 나도 내 자신을 챙기면서, 내 자신을 남에게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마음 편히 있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고요. 항상 남을 챙기면서도 내 자신은 챙기지 못하고 남의 의견에 질질질 끌려가게 되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잘 모르겠고. 인생에, 인간관계에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답을 따라서만 가면 될텐데. 지금의 저는 오답 투성이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만 같아요. 그냥 이젠 모든게 지치는 것 같아요. 어쩌면 이 굴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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