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자살생각이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중독|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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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인 자살생각이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ohoh0223
·4년 전
제목 그대로 상습적으로? 습관적으로 자살생각이 듭니다. 강한 자살충동이라고 하면 그건 아니구요 별거아닌일이나 조금만 우울한 기분이 스쳐도 그냥 죽어버리고 끝났으면 좋겠다 죽으면 더 생각을 안할 수 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하루에도 두세번씩은 꼭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실행으로 옮긴다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하는건 아니지만요 이런 자살생각은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지금 행복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이런생각이 습관처럼 드는지 모르겠어요 또 근 2-3년간 눈물이 너무 많이 납니다. 원래는 일년중 우는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눈물이 없는편이였어요 하지만 요즘은 노래,영화,일상적인대화 그 어떤 것에도 눈물이 줄줄 납니다. 그냥 흘러요 불편하고 이렇게까지 요동치는?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어린시절 저희 가족은 친가와 같이 살았는데 엄청나게 알콜중독이였고 분가를 하고 나서는 아빠가 알콜중독이 되었고 엄마에겐 수시로 언어폭력과 불만을 크게 표현하면서 부부싸움은 끊이지않았고 아빠를 사랑한 오빠는 울면서 또 술을마시면 뛰어내리겠다며 창문을 열고 뛰려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자잘한 부분들은 잘 기억이나지않아요. 그리고 이런 모든 것들이 일상이 되었을 때 저는 거짓말로 아빠가 술먹고 나를 때렸다하며 엄마와의 이혼에 불을 지폈습니다. 정신적인 폭력은 항상 있었지만 신체적으로 폭력을 당하지는 않았어요. 이혼 후 아빠는 채 몇년이 되지않아 자살하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저희 남매를 보고 너희가 죽인거라며 욕한 친할머니는 아직도 저희에게 연락을 하려고 시도하십니다. 전철에서 찍힌 번호를 보고 숨이 턱막히고 눈앞이 안보인 뒤로는 아예 모든 전화번호며 주소를 다 바꿔놨습니다. 이후 저는 강하고 현명하신 저희 엄마덕분에 오빠와 셋이 점차 행복해졌어요. 거짓말로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도 벗어날 수 있었고 2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아빠가 얼마나 외롭고 여린 사람이였는지 생각해볼만큼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또 예전처럼 이런것들을 무기삼아서 제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들도 많이 없어졌어요. 참고로 제 주변사람들은 이 일에 대해 거의 모르거나 안다고해도 제 스스로 가볍게 넘겨왔던 이야기여서 이런 것들을 꺼내놓은적이 별로 없어요. 왜 이제와서 눈물이 수도꼭지처럼나고 틈만나면 죽고싶은지 모르겠어요. 정말 죽고싶은건 아닙니다. 다만 우울한기분이 조금이라도 나면 죽고나면 편하겠지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스칩니다. 주변인들에게 말하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드릴 것 같아서 이야기해본적은 없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될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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