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일한다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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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일한다는 것
커피콩_레벨_아이콘limit666
·4년 전
지금 아***와 함께 일하고 있어요. 제 일을 관두고 서울에서 벗어나 아*** 일을 도와드리고 있는 셈이죠. 많은 월급을 받고있지 않으나 금전에 대해 크게 욕심이 없는 성격이라 마음은 편하겠지 하며 내려왔어요. 하지만 고된일이 계속되고 아***의 고집스런 성격때문에 하루에 20번 가량 짜증과 윽박 무시를 당하며 일을 하고있습니다. 아***가 하는 일이 너무도 고된 일이라 (쉽게말해 막노동급이라 여성 인력이 전무합니다) 초보인 저는 작은 실수할때도, 또 잘해보려 하는 행동들도 모두 혼이 납니다. 저는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 아***의 모습이 가여워 오랜시간 고민끝에 작은 도움을 주*** 와서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일을 다닐때도 누구에게 일을 못한다 소리 듣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타입이기도 하구요. 좋은 제안의 일도 마다하고 오롯이 아***를 돕기위해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아***는 뇌경색으로 큰 일이 날뻔했고, 젊은시절 한량의 삶을 살며 가족에게 소홀했고 본인이 하*** 했던것만 추구했던 분 이십니다. 또한 사업만을 하시어 남밑에서 일해본적이 아주 짧으신 분 입니다.) 아*** 눈에 저는 한없이 부족한가 봅니다. 일방적인 잦은 짜증과 화 무시는 저를 너무 힘들게 만들고 분위기 좋을때 시도한 대화에서는 제가 일을 도와주지 않으면 본인도 힘들고 지치니 매달 100만원씩 도움을 주었으면 본인도 편하게 일하며 살수있다 하십니다. 저는 아***의 부모가 아닌 자식입니다. 아***에게 무언가 큰걸 바란적도 없고 어릴적 이혼하셔서 저 혼자 이곳저곳 맡겨져 자라왔고 모성애와 부성애의 감정도 잘 모를만큼 혼자 아둥바둥 살아왔습니다. 그래도 하나뿐인 가족인 아***를 위해 모든것을 뒤로하고 달려왔는데 문득 든 생각이 저는 무언가 희생양이 된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루에 몇번이고 떨쳐보려 해도 제 미래는 없습니다. 나중에 성공하면 다 네 몫이다 말하는 아***.. 저는 그런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제 도움으로 아***가 지금보다 조금 더 편안해지시길 바라는 마음인데 (적게나마 돈을 모으셔서 노후에 편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 뿐 입니다.) 어째서 제 희생만을 바라는 것일까요. 다 내팽겨치고 서울로 제가 살던 삶으로 너무도 돌아가고 싶습니다. 화를 잘 내지 않아 주변인들은 저보고 ***라 할만큼 어지간한 일에는 허허실실인 제가 아***를 도우려 온 한달만에 작은일에도 예민해지고 극심한 스트레스에 남을 해하고 싶은 생각마져 들정도 입니다. 이러다가 제가 제정신으로 살기 어렵다 생각이 들면서도 하나뿐인 가족인 아***의 뒷모습을 보면 안타까워 한없이 눈물이 흐릅니다. 항상 잘 나가는 자식들과 저를 비교 하시는 아*** 가족보다는 남이 우선이신 아*** 본인의 고집이 강하여 주변에 진정한 사람이 없는 아*** 부성애가 없어 자식에게 무언가 해주기 아까워 하시는 아***.. 그런 아***를 사랑하고 가엽게 여기는 마음 큰 만큼 제 자신의 삶을 잃어가는 저 어떠한 고민도 다 잘 넘어간 삶을 산 저인데 이번만큼은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다시 서울로 가기에는 너무도 죄송스럽고 계속 버티자니 제가 죽어갑니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아*** 저의 삶은 말라갑니다...
혼란스러워두통강박답답해우울환각어지러움불안불면괴로워분노조절충동_폭력무기력해망상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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