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모든것을 보고 떠나는 모습이죠?
오늘도 잘 산건지 모르겠네... 아무튼 다들 화이팅입니다
아프고 싶다 아프면 관심 받겠지 걱정해주겠지 내가 관종인가
관심 받고 싶다. 나는 왜 이리 사랑에 목 매는 걸까. 외로움 잘 타는 나 자신이 싫다.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기 딱이니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내 자신을 감추고, 정신 건강한 척 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가끔은 가면을 벗고 싶다. 나 여기에 있다고, 나 좀 봐달라고 소리치고 싶다. 원할때마다 도와달라고 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마음속에 숨겨둔 말이 너무나 많다. 가짜 생각을 말하고, 가짜 성격을 드러내고.. 지겹다. 나도 가면을 벗고 싶다. 솔직한 사람들이 나는 너무 부럽다.
지나간 것은 과거로 남겨두기. 자주 돌아보면 넘어질 테니 시선을 정면에 두고 걷자. 남겨두는 것에 서글퍼 말고 그것들을 마음 한 켠에 고스란히 간직하자. 시간이 흘러 먼지가 쌓이더라도 이따금씩 열어볼 수 있는 상자 하나. 그 안에서 무언가를 만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피곤한 밤입니다 여러분..
다들 열정갖고 일하는 거 보이는데 그 열정을 적혀있는 퇴근시간 이후에도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어떤 친구는 자신의 친구가 고민이나 부정적인 얘기를 하면 자신은 받아줄 힘이 없는데 무턱대고 와서 속사포로 말하니 힘들데요. 저도 공감되어 원래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성격인데 저도 모르게 맞아. 나도 공감돼. 정말 듣다보면 죽고 싶어져. 죽을만큼. 근데 이 말때문에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제가 공감하는 말이라 그 친구도 정말 그렇다며 높은 곳을 보면 자살생각이 난다 말했어요. 그냥 그렇게 공감하면서 우리도 모르게 치유된 것 같아요. 그 이후로는 뛰어내리라는 강박같은 목소리가 천천히 사라졌어요. 그리고 신체화도 서서히 사라졌죠. 그것이 잠잠해진 거에요. 낫진 않았지만. 이상하게 그 친구랑 있으면 고민을 털어내고 싶지도, 도망치고 싶지도 않은데 만나면 너무 반갑지만 꼭 붙어 다닐만큼. 절친이라 할만큼. 자주 만나지도 않아요. 적당한 선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서로도 모르게 거리가 가까워지는데 누가보면 마음을 털어내는 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서로 툭하고 고민을 털어내는데. 그곳인 듣는 사람, 말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 같지않아요. 그저 고민상담이라기 보단 둘다 일방적으로 털어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흘러가는 물처럼 말하는 느낌이에요. 말한마디한마디 그렇게 수다스럽지도 무겁지도 않은 무미건조한 말투지만 재미있어요. ㅡㅡㅡㅡ 중학교 3학년이 되니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때가 느는 것 같아요. 혼자있을때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도 아니지만 제 수준보다 약근 어려운 책에 빠지거나 사소한 것부터 무거운 주제까지. 그것에 사색에 빠져 혼자 있을 때는 큰 바다가 제 마음을 가득채우는 듯이 퍼지는 행복감을 느껴요. 그리고 그로 인해 친구들과의 가치관이 달라져가는 걸 느끼는 것도 흥미롭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가치관을 뚝딱뚝딱 열심하 고쳐가는 모습도 아름다워요. 그게 학생의 묘미아닐까요. 열심히 탑을 세우다가도 계속 배우며 고쳐나가는 것. 그걸 제일 잘하고 사회에서 권장해주는 최고의 세대. 저는 잠들기 전이 제일 아름다워요. 오늘 내가 하고 배운 일들을 차곡차곡 다시 드러내며 정리하고 재배열하는 그 7~8시간. 그게 너무 좋죠. 그때는 사회상호작용의 여러반응들이 이리 치이고 저리치며 정보가 제대로 맞는지 난 어떤 주장에 서야하는지 이런 것들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친구들과의 자극적이더 할만큼 빠르게 오가는 상호작용속에서 내가 차려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죠. 그 과정도 너무나 즐겁지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수영장에 있는 물처럼 매우 느리게 흐르는 그 기분이 제일 즐거워요. 새로운 것은 없지만 깨달음을 주는 그 시간이 제일 좋아요.
내 시간을 방해하지 마
출산할때 고통스럽고 괴롭다는데 아이가 더 있어야한다는 둥, 사랑해줘야한다는 둥 싫다 나를 배려하고 존중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