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입힐까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죄책감|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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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른 사람에게 상처입힐까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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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사람들의 시선을 좀 심하게 신경쓰는 편입니다. 그리고 죄책감도 한번 생기면 몇년은 가는편이구요. 사람과 함께 지내기가 너무 힘들어요. 굳이 그 친구에게 신경쓰기 귀찮아요. 가족들한테도 무신경하기 마찬가지입니다. 앞서 시선을 많이 신경쓴다고 했는데 이게 문제가 좀 됬는지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말에 필터링이 사라집니다. 말을 걸러내지 못하고 막말한다는거죠. 폰으로 톡이나 문자를 보낼땐 보내기전 다시 확인할 수 있어서 글을 수정할 수 있지만 말을 다시 삼킬 수가 없죠. 제가 막하는 말에 상처받는 사람들이 생길 수록 죄책감에 쌓이게 됩니다. 저는 죄책감에 고통받기싫고 다른 사람들게게 상처주기도 싫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의 인연은 가족과 베프들 빼고는 거의 없으며 학교에서도 베프들이랑은 못 만나서 대부분 혼자 지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제가 너무 외로워집니다. 외로움은 인터넷이면 채워질 줄 알았는데 7달은 못 버티겠더군요. 외로움은 곧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변해갔습니다.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고칠건 얼른 고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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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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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A
· 4년 전
마카님 말에 필터링이 사라진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 막말이라는 기준은 마카님이 생각하시기에 막말인건가요, 누군가 상처받았다고 말해준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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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WAVA 제 생각에 막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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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VA
· 4년 전
헙 상처받는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데 항상 상처줄까봐 걱정하고 계신거네요..! 사실 마카님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에 대해 너무 엄격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혹시 내 말에 상처를 받았을까, 그런 사람으로 비칠까하는 걱정을 달고살고, 혹시 감정조절이라도 못하고 좀 짜증을 낸 것 같으면 그런 제 모습이 싫어서 두고두고 괴로워하구요. 저는 심지어 존경하는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면서도 혹시 기분이 상하지 않으실까 걱정하는 타입이었어요ㅋㅋㅋ ㅋ타인이 했다면 그냥 넘어갈 말들을, 제가 했을 때는 자신한테 너무 큰 비난을 했었어요. 제가 제 편이 아니라 항상 남의 편에서 저를 엄격하게 평가하는 느낌...? 평소에 남의 말에 상처를 자주 받다보니 그런 사람이 되기 싫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