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만약 바쁘다고.. 아니 그냥 무슨 일이 있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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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iRin06
·4년 전
너가 만약 바쁘다고.. 아니 그냥 무슨 일이 있어서.. 그것도 아니라면 내가 싫어서. 어쩌면 그냥, 그냥-... 그냥 너가 갑자기 사라진다면 난 너무 아플거 같다란 생각이 들었어. 그냥 친구로써든, 뭐로써든-. 솔찍히 우리가 만난것도 신기하고. 이기까지 온것도 너무 신기하기 만해. 친구보다 더 붙어있었고, 집가는 길, 집 들어가기 전에, 금방처럼 통화해준다는게. 나는 하루 잠깐이라도 너랑 얘기해서, 목소리 한번 들어서 좋은데. 그냥 친구로써 일까,. 바쁘다면서, 시끄럽다고 나간 단톡방. 2랑은 연락 안하는 듯 보였고, 그래도 나랑은 갠톡 계속 주고 받는거-. 통화도 해준다는거-. 전화해주려고 집에 걸어간다는게, 전화해주려고 집 들어가기 전에 한번 걸어준다는게. 내가 무얼 하다가도 멈추고 달려가게 돼. 그게 너든, 너든,. 너든. 너가 자꾸 초반에 너라 부른 너를 언급해요. 왜 그러는 걸까. 내가 소설을 너무 봤던 탓일까,. 여러가지 이상한 연기가 가득해요. 그러니까 망상이. 신기해애- 그냥- 다-. 내가 신기한걸까-? 멍청해서? 착해서? 아님-... 뭐? 모르겠어. 조금은 무섭다. 너가 진짜의 나를 알았을 때. 내 주변이 쓰레기 장이라는 걸 알았을때. 아무리 벽을 세워 가리고 덮고 가려봐도, 나중에 삐긋, 보이기라도 한다면..? 평생 덮을 수 있는 것들일까? 내가 나를 이야기 안하고 잘 숨길 수 있을까? 하루에도 몇번싹을 입을 뻐끔 거려요. 붕언가,. 뻐끔뻐끔,.. ㅋㅋㅋㅋㅋㅋ 너가 생각나네요. 좋은 추억들 뿐이라. 짧아서 좋은 추억 뿐이였고-, 그래서 더 아프고 생각이 나는 것 같아. 그런데 잊을 수 있겠냐고? 아니. 차라리 나는 아픈 쪽을 택할래. 그리고 애초에... 아니 100퍼센트 장담은 못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한테 이렇게라도 해주는 걸 보면, 너가 그럴것 같지도 않아. 다들 나한텐 잘 해주거든.. 그런거 같거든.. 왜인진 모르겠거든.. 너는 왜 나의 찡얼댐을 들어주는 걸까? 생각보다 그리 심하지 않은걸까? 그냥 들어줄만 한걸까? 내가 찡얼대지 않은걸까? 끊을께- 라는 말에 아 싫어어- 이것도 찡얼거리는 건가요-? 내가 싫으면 어쩔꺼냐고, 내가 끊을껀데. 그건 맞아.. 너가 끊으면 .. 다시 걸..면 안돼지.. 잊혀지지가 앉아. 짙고 깊게 파고 들어 주변을 물들여. 그래서 아파. 좋아서 아프고, 슬퍼서 아파. 좋으면 좋다고 아팠고, 나쁘면 나쁘다고 아팠어. 보고싶다- 란 단어가 머리위에 항상 둥실둥실 떠 있어. 누굴? 왜? 그러게 누구일까. 왜 만나고 싶을까. 좋아해서? 놀려고? 심심하니까? 한번쯤 만나보고 싶어서? 웃긴다. 적어도 1년 반이다. 적어도. 최대는 무한이였다. 평생 모르고 살지도 모르지. 신기하다. 신기해. 이렇게 까지인건 나도 처음이거든. 고마워 해야 하는걸까. 그저 이런 나를 옆에 끼워주기라도 하는 것에. 너희들은 나한테 이만큼인데, 너희들한테 나는 얼만큼 일까. 친구보다 더 낮을것 같다라고 생각해. 굳이 높을 이유가 없었고, 떨어지는건 무수히 많을 테니까. 결론이 뭐냐고..? 조금 고민 해봐야 할것 같지만, 너무 많지만.. 그냥 너 보고싶다. 이 말 한마디면 모든걸 표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래서, 그래서 더 하지못하고 담아두는 말. - 안겨있고 싶다. 마주보고 앉아 품에 안겨있는게,. 그냥 참, 따뜻할 것 같아서. - 누군가와 꼬옥- 붙어 있으려고 한다. 나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럼에도 너와 꼬옥- 붙어 있고 싶어. 한 공간에 같이 누어 붙어 있고 싶어. 그냥-... 따뜻하잖아. - 몸이 떠 차게 식었나 보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금방에 사로잡혀 금방 열을 확 올리는 것 뿐이다. - 어깨가 아프다 아프다 했는데, 아픈 이유를 조금 전에 깨달았다. 아-.. - 배우는 마사지에 항상 다음날 나는 몸이 아프다. 얼굴에 하면 얼굴이 아프고, 어깨에 하면 어깨가 아프고, 팔에 하면 팔이 아프고 등에하면 등이 아팠다. 이게 시원해야 한다는데, 나는 다음날 땅 속 끝으로 꺼질 장도로 몸이 힘들고 아파온다. 귀밑 턱을 만졌다가 아파서 왜지..? 했는데, 어제 수업이 생각 났기 때문에-. 또 다시 , 아-.. - 이제 내가 할 일은, 2한테 통화를 건다. 집에 아빠친구 삼촌이 온다고 한다. 집을 대충 치워달라는 아빠의 말에, 2랑 통화나 하면서 슬렁슬렁 치울까 한다. 그래서 밥은 더 못먹겠다-. - 아빠 친구지만 저는 아빠 친구와 너무나도 친해요. 다들 이런 경우, 있나요? 제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다르게 보면 이런 내가 되려 이상할것 같더라구요. 아빠친구 삼촌과 정말 친해요. 삼촌도 결혼해서 이모랑도 친하구요. 최근엔 술잔도 같이 기울여요.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면서. 왜 그럼줄 아세요? 우리 엄마아빠가 40대의 문턱을 넘은지 아직 몇살 안 되셨거든요. 다들 신기해 하죠. 나도 그런 다른 모든 사람들이 신기할 뿐이에요. 저로썬 이햐가 잘 안가는 부분들도 많아요. 나랑 너무 다르거든. 난 이해가 안돼거든. 나에게서 정상적인게 하나도 없거든. - 내가 태어난것에 대해 의문을 품은적이 있어요. 엄마아빠가 싸울때면 나 때문이라고 탓했어요. 나만 없었으면 이 둘도 그만보고싶음 그럴 수 있었을 텐데. 나만 없었으면 동생도 없이, 이 둘도 남이였을 텐데. 그냥 뭐든 내 탓으로 돌리니 부부싸움은 내가 더 아팠어요. 너무나도 어린 엄마아빠. 제 어릴적 사진을 보면요,. 엄마아빠가 지금 제 나이에요. 아빠가 나를 안고 있는 사진이요. 그냥 동내 오빠 같단 말이에요. 나이만 성인이지, 이걸 또 만으로 하면 얼마나 줄어 들까요? 성인이긴 할까요? 글쎄요. 삼촌이 제 어릴적, 전 아직도 기억해요. 대뜸, 엄마아빠는 서로 좋아해서 결혼한거라고? 나를 낳은거라고? 갑자기 그런 얘기는 왜 했을 까요. 난 별로 좋지 않은 생각들로 가득 했었어요. 아마 죽을때 까지 저는 그럴꺼에요. 진실은 그 누구도 모르죠. 아니, 나만 모르죠. 엄마아빠는 알겠죠. 나는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까-. - 나도 평생 지어야 할 비밀이 있어요. 아니, 너무 많아요. 아니, 내가 떠벌리고 다녀서 이젠 큰 비밀까진 아닐 까요-.. 그만큼 나도 이상하고, 내 주변도 이상해요. 친구가 이상한걸 추천했고, 나는 또 한다는게. 고민 한다는게. 난 이미 알고 있다는게. 아니.. 아니. 뭐라는거야. - 답답해요. 나가서 친구랑 술이나 마시고 싶어요. 오늘 딱 죽고싶었는데. 결국 약속은 펑-.. 내일은 누구든 붙잡을 준비가 되어있어요. 그리고-.. 술먹으면서 담배가 그렇게 안 좋다는데. 내 주변은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아-. 좋지 않은 사람들인만큼 나를 더 챙겨줘요. 뭔지 알아요? 병도주고 약도 준다니까요?? 저는 미쳐서 이젠 헷갈리고 어떤 줄에 묶인 듯 싶어요. 아니.. 아니. 그냥 걸러 들으세요. 나도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으니까-. - 자고 싶은데 삼촌이 온데요. 나는 내일 오전 수업이라-... 뭐 딱히 나한테 중요한건 아니지만-.. 술을 먹을것 같은데, 또 내가 그럴.... 딱히 먹을 타이밍이 지나버렸어요. 그냥 콜라느 마실래-.. - 내일 친구를 만나야겠어요. 친구-. 누구 만나지.? 내일아님 금욜.. 일단 나는 내일 누구든 만날꺼에요. 최소 내일, 최대 이틀. 뭐, 기분좋으면 토요일날 우리 놀러가면 안돼-? 오랜만에-.. 음... 뭐가 좋을까..? - 이뻐보아는거 다 하고싶어. 이제 우리 못할게 없잖아. 나 다 하고 싶어. - 제어는 너가 해줘. 난 그런거 몰라. 못해. 차라리 너가 하지마. 기다려. 안돼. 한다면 그 말에 따를 순 있겠는데, 난 내가 .. 나를 주체 못하겠어. 그러니까-.. 난 여기 그대로 나처럼 있을께에-.. 아니, 그러니까.. 나는 너가 필요하다니까아-..?? - 좀 더 짙고, 좀 더 갚었으면 좋겠다. 나를 잡아 삼켰으면 좋겠어. 깨물어서 피가보게. 터질듯. 내가 온전히 너로. 난 너만 있으면 그 무엇도 필요 없는데.. 진짜 집에만 갖혀 살아도 괜찮을것 같은데.. - 내 주변엔 아무것도 없었다. 멍청하게 컴퓨터만 바라봤다. 이게 사람인지 기계인지 햇갈린다. 내가, 그리고 그 너머 너가. 그래도 나는 기쁨과 우울의 롤러코스터 덕분에 기계는 아니겠지- 짐작한다. 그래서 너는 뭐야? - 따뜻하게 안아줘. 나 너무 작더라. 폭 들어가겠어. - 졸린다.. 밥을 먹어서.. 배 부르게 먹어서.. 그런데 다 먹질 못해서 , 더더욱.. 치우고 정리하고 나는-.. 누어야지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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